부평 쪽은 저녁에 보면 콜 자체보다 신호 타이밍이 수익을 더 갈라놓는 느낌이네요. 지난주에도 굴포천역에서 부평시장 쪽으로 넘어가는데 거리는 짧아 보여도 횡단 신호 한 번 놓치면 그냥 5분은 훅 가더라고요. 차라리 조금 돌아도 큰길 따라 붙는 게 마음은 편했어요.
요즘 부업 수익 인증 올라오는 거 보면 괜히 저도 한 번 더 켜보게 되거든요. 본업 영상 편집하다가 렌더 걸어놓고 나가면 시간이 애매해서 보통 저녁 피크만 보는데, 욕심내서 묶음 잡으면 꼭 픽업 하나가 늦거나 엘베에서 막히네요. 특히 오피스텔 많은 쪽은 주소는 가까운데 올라갔다 내려오는 시간이 생각보다 길어요.
부평역 근처는 음식 나오는 속도가 가게마다 차이가 좀 있는 듯해요. 김밥집이나 분식은 빠른 편인데, 치킨이나 마라 쪽은 대기 걸리면 답답하네요. 기다리는 동안 앱만 쳐다보게 되는데 그 시간이 제일 길게 느껴져요 ㅋㅋ
저는 요즘 짧은 거 두세 개 이어가는 쪽으로 보고 있어요. 단가가 막 엄청 좋아서라기보다 길게 빠졌다가 돌아오는 길에 신호랑 주차까지 겹치면 기운이 빠져서요. 필라테스 다닌 지 두 달밖에 안 됐는데도 무릎 생각을 하게 되네요. 이런 말 하면 나이 티 나나 싶지만 실제로 계단 많은 빌라는 한 번 더 보게 됩니다.
비 오는 날은 또 다르긴 한데, 그냥 맑은 평일 저녁 기준으로는 부평은 콜 고르는 눈보다 동선 끊기는 자리 피하는 게 더 큰 거 같아요. 부개 쪽으로 넘어갈 때도 짧아 보여서 잡았다가 신호에 계속 걸리면 괜히 후회하고요. 그래도 한 시간 반 정도 깔끔하게 돌면 작업실 돌아와서 편집 이어가기 딱이라, 당분간은 너무 길게 안 보고 짧게만 볼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