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잡클럽

퀵 맡길 때 사진이 은근 중요함

slowly_slowLv.12026년 5월 20일조회 18추천 0댓글 4
광고이 게시물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지난주에 당근 거래한 거 퀵으로 보냈는데, 와 근데 이번엔 사진 남겨두길 잘했다 싶었음. 작은 전자기기였고 송도 쪽에서 부평 근처로 보내는 거라 직접 가기엔 애매하고, 지하철 타고 갔다 오면 시간도 돈도 비슷하게 깨질 거 같아서 그냥 퀵 불렀거든.

물건 포장하고 기사님 오기 전에 박스 겉면, 안에 뽁뽁이 넣은 거, 송장처럼 적은 메모까지 사진 세 장 찍어둠. 예전엔 이런 거 귀찮아서 안 했는데 요즘은 괜히 말 나오는 게 싫어서... 취준 중이라 그런가 작은 일에도 기력 빠짐 ㅋㅋ

기사님은 빨리 오셨음. 앱에 찍힌 예상 시간보다 한 10분 정도 늦긴 했는데, 이건 뭐 송도 쪽 도로가 늘 그렇지 싶어서 그냥 넘김. 문제는 받는 분이 “박스 모서리가 좀 찌그러졌다”고 톡을 보낸 거. 아 진짜 순간 심장 내려앉음. 고장 났나 싶고, 내가 포장을 대충 했나 싶고.

근데 보내기 전에 찍어둔 사진 보여주니까 일단 내가 보낼 때 상태는 멀쩡했던 게 보이긴 하더라. 다행히 물건 자체는 이상 없었고 그분도 그냥 확인차 말한 거라 넘어갔음. 사진 없었으면 말이 좀 길어졌을 수도 있겠다 싶었네.

퀵 기사님 탓하려는 건 아닌데, 중간에 물건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는 내가 알 수가 없잖음. 특히 중고거래는 서로 처음 보는 사이니까 말 한마디가 되게 애매해짐. “보낼 땐 멀쩡했어요” 이 말만 하면 좀 빈약하고, 사진 하나 있으면 그래도 덜 민망함.

가격은 정확히 기억 안 나는데 그 거리 기준으로 막 싸진 않았음. 한 2만원대였나... 지난주쯤 본 거라 지금은 또 다를 수도 있고. 그래도 왕복 시간 생각하면 그냥 냈지 뭐.

다음부터는 물건값 좀 있는 건 포장 사진이랑 기사님께 넘기기 직전 사진까지 그냥 습관처럼 찍을 생각임. 귀찮긴 한데 나중에 설명하는 게 더 귀찮음. 진짜 이런 자잘한 거 하나 때문에 하루 기분 이상해지는 거, 나이 먹어도 적응 안 되네ㅠ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