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잡클럽

퀵 맡길 때 주소 몇 번 확인하세요?

달팽이키움Lv.12026년 5월 20일조회 20추천 0댓글 10
광고이 게시물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어제 낮에 택배 박스 접다가 갑자기 생각났는데, 요즘 손목이 좀 뻐근해서 건강검진 결과지 찾아보다가도 주문 들어오면 바로 포장부터 하게 되네요. 이게 부업인지 본업인지 슬슬 헷갈려요. 수원 안에서 보내는 작은 물건은 그냥 택배보다 퀵이 마음 편할 때가 있거든요.

근데 퀵 부를 때 주소를 제가 은근 대충 보고 넘겼나 봐요.

지난주쯤 팔찌 세트 하나 급하게 보내야 해서 퀵 잡았는데, 받는 분이 회사 주소를 적어주셨거든요. 저는 건물명만 보고 “아 거기구나” 하고 넣었는데 알고 보니 같은 동네에 비슷한 이름 건물이 두 개였어요. 기사님이 전화 주셔서 그나마 안 엇나갔지, 안 그랬으면 괜히 한 바퀴 돌 뻔했네요. 퀵비도 거리 살짝 늘면 바로 느낌 오잖아요. 그날은 한 5천원쯤 더 붙을 뻔했던 듯한데 정확히는 기억 안 나요.

이런 건 기사님이 알아서 찾아가시겠지 했는데, 생각해보면 그건 너무 제 편한 생각인가 싶기도 해요. 건물명, 층수, 회사명, 받는 사람 전화번호까지 다 적어도 막상 현장 가면 “어느 출입구요?” 이런 일이 있더라고요. 저도 아파트 살면서 정문 후문 헷갈리는 사람인데 남한테는 왜 그렇게 척척 되길 바랐는지 모르겠어요.

요즘은 그래서 퀵 맡기기 전에 주소를 두 번 봐요. 도로명만 보지 말고 지번 느낌도 한번 보고, 건물명이 흔하면 근처 상가나 출입구도 메모에 한 줄 넣어요. “1층 편의점 있는 건물” 이런 식으로요. 너무 길게 쓰면 또 안 읽히는 거 같아서 짧게만요.

물건 사진도 남기는데 주소 캡처도 같이 남겨두면 나중에 전화 왔을 때 덜 허둥대더라고요. 이상하게 전화 오면 머리가 하얘져서 방금 본 주소도 까먹어요... 저만 그런가요?

퀵 자주 보내시는 분들은 받는 쪽 주소 확인을 어떻게 하세요? 그냥 전화번호만 믿고 맡겨도 되는 건지, 아니면 처음부터 “출입구 어디인지 확인해달라”고 물어보는 게 나은 건지 궁금하네요. 저는 이제 작은 물건 보내도 괜히 메모창을 한 번 더 보게 돼요.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