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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플 어디까지 줘야 함

ddo_ong27Lv.12026년 5월 21일조회 18추천 0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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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플 번역 요청 오면 늘 손이 멈춤... 본번역 맡기기 전에 톤 보려는 건 이해하는데, 가끔 분량이 애매하게 길게 오는 경우 있잖아. 문서 두세 페이지 중에 “앞부분만 살짝 봐주세요” 했는데 막상 열어보면 그 앞부분이 제일 핵심인 느낌인 거.

나도 처음엔 그냥 해줬음. 어차피 의뢰 따야 하니까. 근데 몇 번 지나니까 샘플만 받아가고 조용해지는 건 둘째치고, 무료로 해준 부분에 대한 수정 질문까지 오는 경우가 있어서 좀 현타 왔음. 이게 내가 예민한 건가 싶다가도 밤에 유성 쪽 카페에서 노트북 켜놓고 그거 붙잡고 있으면... 뭐 하는 건가 싶고 ㅋㅋ

그래서 요즘은 샘플 범위를 내가 먼저 작게 잡아버림. 문서는 대충 200자 안팎, 자막은 한 20초나 30초 정도만. 정확한 기준이라기보단 그냥 내가 덜 찝찝한 선임. 그리고 “전체 품질 확인용이라기보다 톤 맞는지 보는 정도로만 드림” 이런 식으로 말해둠. 너무 딱딱하게 쓰면 이상해서 그냥 메일에 자연스럽게 끼워 넣는 편.

망설였던 건 이러면 의뢰인이 빠질까 봐였는데, 의외로 진짜 맡길 사람은 별말 없더라. 오히려 분량부터 크게 던지는 쪽이 나중에도 수정 범위 애매하게 잡는 경우가 많았던 듯. 물론 전부 그런 건 아니고 내 경험상...

파일도 요즘은 샘플이라고 이름 붙여서 보냄. 원문 파일명 그대로 안 쓰고, 날짜랑 언어쌍만 대충 넣어서. 작은 거긴 한데 나중에 메일함에서 찾을 때 덜 빡침. 사이드로 SaaS 로그 보다가 번역 메일 찾을 때 파일명 엉망이면 진짜 정신없음 ㅠ

아직도 어디까지 무료로 봐주는 게 맞는지는 잘 모르겠음. 근데 적어도 “잠깐이면 되겠지” 하고 시작했다가 40분 날리는 건 줄어든 거 같음. 샘플은 샘플답게 끊는 게 맞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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