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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 번역 견적 이게 맞나

soft_mossLv.12026년 5월 22일조회 19추천 0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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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자막 번역 의뢰 쪽을 다시 보는 중임. 내 채널 영상이 길어지니까 예전처럼 내가 대충 자막 뽑고 손보는 방식으로는 시간이 너무 먹히네. 광고 수익은 그럭저럭 안정인데, 따로 월 100 정도 더 만들 수 있는 일도 같이 보고 있어서 그런지 남한테 맡기는 단가랑 내가 받을 수 있는 단가가 동시에 신경 쓰임.

지난주쯤 짧은 영상 하나 영어 자막 맡겨봤는데 8분짜리였고, 원본 대본은 내가 거의 갖고 있었음. 자동 자막도 뽑아둔 상태라 번역만 하면 쉬울 줄 알았는데, 막상 받아보니 말투 맞추는 데 손이 다시 감. 특히 유튜브는 문장 뜻만 맞으면 되는 게 아니라 화면 호흡이랑 말 끊기는 자리가 맞아야 보기가 편하잖아. 이게 문서 번역하고는 좀 다른 일 같음.

근처 카페에서 커피 한 잔 놓고 견적 몇 개 훑어봤는데, 분당이라 그런가 그냥 내가 체감하는 물가가 올라서 그런가, 짧은 자막도 예전보다 싼 느낌은 아니었음. 분당 단가가 따로 있는 건 아니겠지만. 플랫폼마다 분당 얼마, 글자수 얼마, 원어민 검수 포함 이런 식으로 쓰여 있긴 한데 실제로는 샘플 보고 얘기하자는 쪽이 많네. 한 5천원쯤이면 되나 싶던 짧은 수정도 막상 파일 열어보면 싱크, 줄바꿈, 용어 통일 때문에 애매해짐.

통역 쪽은 더 모르겠음. 예전에 채널 인터뷰 때문에 짧게 통역 도움 받은 적 있는데, 그때는 지인 소개라 시간당 얼마 이런 감각이 흐렸거든. 요즘 온라인 미팅 통역은 줌으로 30분짜리도 받는 사람 있나. 아니면 너무 짧으면 서로 손해라 최소 시간이 붙는 게 보통인가. 이런 건 플랫폼 공고만 보면 감이 잘 안 옴.

나도 영상 오래 만지다 보니 번역 품질보다 먼저 보는 게 답장 속도랑 수정 태도임. 이상하게 번역문이 아주 매끈해도 수정 한 번 얘기했을 때 방어적으로 나오면 다음 의뢰는 못 하겠더라. 반대로 문장이 조금 투박해도 용어표 받아두고 다음 영상에서 맞춰주는 사람은 오래 가게 됨. 이건 의뢰하는 쪽 마음이라 어쩔 수 없는 듯.

받는 입장에서는 샘플을 어디까지 줘야 하는지도 애매함. 1분 정도는 괜찮은데 3분 넘어가면 그게 거의 일 아닌가 싶고, 의뢰하는 입장에서는 또 2문장만 보고 맡기기 불안하지. 특히 자막은 화면 없이 텍스트만 보면 잘하는지 판단이 잘 안 됨.

부수입으로 이쪽을 조금 해볼까 싶다가도, 내가 채널 운영하면서 까다로웠던 부분을 생각하면 괜히 쉽게 덤비면 안 되겠다 싶음. 그래도 영상 자막 쪽은 꾸준히 수요가 있는 것 같긴 한데, 요즘 시작하는 사람들은 샘플을 몇 분 정도로 잡는지 궁금하네. 수정 1회 포함 이런 식으로 선 긋는 게 맞나, 아니면 처음엔 좀 넉넉하게 봐주는 게 맞나. 그냥 생각보다 선 긋는 말이 제일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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