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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방 물때가 은근 보이네요

물많이마심Lv.12026년 5월 20일조회 16추천 0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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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방 한 군데 세면대 때문에 지난주쯤 한번 다녀왔는데, 생각보다 물때가 첫인상에 영향이 크네요. 방 자체는 나쁘지 않았거든요. 햇빛도 괜찮고, 도배도 작년에 해서 벽지는 멀쩡한데 욕실 세면대 수전 주변에 하얗게 낀 거 보니까 저도 괜히 찝찝해 보이던데요.

예전엔 사진 찍을 때 방 크기랑 창문만 신경 썼는데 요즘은 욕실 확대해서 봐요. 특히 수전 아래, 배수구 테두리, 샤워기 줄 이쪽이요. 나도 이쪽 봄. 임차인분들이 실제로 보러 오면 방에 5분도 안 계시는데 욕실은 거의 한 번씩 꼭 보시더라고요.

저는 그냥 마트에서 파는 구연산 스프레이 비슷한 거랑 일회용 수세미 몇 장 들고 가서 닦았어요. 가격은 정확히 기억 안 나는데 한 5천원쯤 했던 듯? 엄청 반짝반짝 새것처럼 되는 건 아닌데 하얀 얼룩만 없어져도 방이 덜 방치된 느낌이 나요. 사진도 훨씬 낫고요. 괜히 큰돈 쓰기 전에 이런 데 먼저 보는 게 맞는 듯해요.

근데 하나 애매한 건, 너무 세게 문지르면 오래된 수전은 잔기스가 더 보이긴 하더라고요. 그래서 철수세미 같은 건 안 쓰고 부드러운 걸로만 했어요. 샤워기 헤드는 교체할까 말까 하다가 그냥 만 원 안쪽짜리로 바꿨는데 이건 체감 좀 컸네요. 사람이 손으로 직접 잡는 거라 그런가, 낡아 보이면 바로 티 나는 듯?

부업으로 월세 굴린 지 이제 반년 조금 넘었는데 아직 손익분기 뭐 그런 건 멀었고, 이런 자잘한 거 챙기다 보면 돈이 계속 새는 느낌도 있거든요. 그래도 큰 수리보다 이런 작은 인상 관리가 공실 기간 줄이는 데는 더 빠르게 먹히는 거 같아요. 방 보러 오는 분이 “욕실은 깨끗하네요” 한마디 하고 가면 괜히 그날은 덜 답답해요.

고양이 털 치우다가 배운 건데 먼지랑 물때는 사진보다 실제가 더 세게 보입니다... 방 보여주기 전날 밤에 한 번만 닦아도 확 달라지는 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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