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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실 후 냄새도 일이네

tiny_cactusLv.12026년 5월 22일조회 15추천 0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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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영상 하나 올려놓고 멍하게 키워드 표 보다가, 임대방 사진 폴더까지 같이 열어봤음. 왜 열었는지는 모르겠는데 파일명이 다 뒤죽박죽이라 괜히 정리하다가 시간 다 감.

근데 사진은 깨끗해 보여도 실제로 가보면 제일 먼저 티 나는 게 냄새인 듯? 벽지 얼룩이나 수도꼭지 물때는 눈에 바로 들어오는데, 냄새는 문 열자마자 분위기를 정해버리잖아. 특히 며칠 비워둔 방은 하수구 쪽인지 싱크대 아래인지 애매하게 올라오는 게 있음.

지난주쯤 방 하나 보러 갔을 때도 낮에는 괜찮았는데 저녁에 다시 가니까 싱크대 하부장에서 좀 올라오더라. 배수구 캡이랑 트랩 쪽 한번 보고, 환기 좀 돌리고, 탈취제 하나 놔두니까 많이 줄긴 했음. 생각보다 크네. 이런 게 사진에는 절대 안 잡히는데 방문 온 사람은 바로 느끼는 부분이라 좀 억울함 ㅋㅋ

나는 요즘 공실 생기면 문고리, 조명, 욕실 실리콘 이런 거보다 먼저 물 한번 틀어보고 냄새 확인하는 쪽으로 순서가 바뀐 듯? 대구도 요즘 습한 날 한번씩 오니까 오래 비워둔 집은 더 그런 거 같음. 수도 안 쓰면 봉수 마르는 것도 있다던데, 그건 집마다 차이 있는 듯하고.

큰돈 드는 수리보다 이런 자잘한 관리가 은근 피곤함. 월세 받는 입장에서는 별거 아닌 것처럼 넘기기 쉬운데, 들어오는 사람 입장에서는 방 첫인상이 거기서 갈리는 느낌임. 나도 이쪽 봄. 깨끗하게 청소해도 이상하게 오래된 집 느낌 나는 방은 냄새 쪽을 한번 더 봐야 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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