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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 영상은 좀 애매하네

동네산책러Lv.12026년 5월 20일조회 12추천 0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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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하고 성수 쪽 지나가는데 비가 애매하게 와서 폰으로 몇 컷 찍어봤음. 물 고인 데 네온 비치는 거 있잖아. 그거 보면 괜히 stock 느낌 날 것 같아서 멈춰서 찍게 됨.

근데 막상 집 와서 보니까 생각보다 어둡네. 눈으로 볼 땐 분위기 있었는데 폰이 잡은 건 그냥 칙칙함 반, 흔들림 반. 비 오는 날은 셔터가 느려지는 건지 손이 더 떨리는 건지 모르겠는데 짧게 찍어도 묘하게 흐려짐. 그래서 요즘은 그냥 0.5배로 넓게 찍는 것보다 1배로 버티는 게 나은 듯. 광각은 빛 번지는 건 예쁜데 가장자리 무너지는 게 은근 티남.

그리고 소리. 비 소리 들어가면 괜찮을 줄 알았는데 차 지나가는 소리랑 사람 말소리가 섞이니까 좀 지저분하더라. 스톡 올릴 거면 어차피 원본 소리 빼는 경우도 많다길래, 나는 그냥 영상은 무음으로 생각하고 찍는 쪽으로 가는 중. 괜히 소리까지 신경 쓰면 길에서 더 어색해짐. 혼자 폰 들고 물웅덩이 찍는 것도 이미 충분히 이상한데 ㅋㅋ

편집은 밝기만 올리면 회색으로 떠서, 대비 살짝이랑 검은색 쪽만 조금 눌렀음. 앱은 그냥 기본 편집이랑 가끔 CapCut 정도. 유료 기능은 지난주에 보니까 뭐가 또 바뀐 느낌이라 정확히는 모르겠고, 무료 안에서만 만지는 중임. 괜히 필터 세게 먹이면 그 순간은 좋아 보이는데 나중에 보면 너무 과함.

요즘 느끼는 건 빛 많은 날보다 비 온 직후가 더 편한 거 같음. 바닥에 반사 생기고 사람도 좀 덜 많고. 대신 우산 들고 찍으면 손이 하나 부족해서 미니 삼각대 같은 거 괜히 사고 싶어짐. 근데 또 사면 안 들고 다닐 거 같고.

주말 알바 끝나고 밤에 한강 쪽도 한 번 찍어볼까 싶음. 막 대단한 수익 기대 이런 건 아니고, 그냥 올릴 만한 클립 몇 개 쌓이면 기분은 좀 날 듯. 부업 인증 글 보면 다들 꾸준히 쌓아두는 게 먼저라는데 그 말은 맞는 거 같음. 나는 아직 파일명 정리부터 밀려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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