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구 올리려고 사진 찍는데 영 어둡게 나와서 자그마한 라이트박스 하나 샀음. 30센치쯤 되는 거. 가격은 한 2만원 안쪽이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모르겠고. 받아서 펴보니까 생각보다 천이 얇더라. 그래도 안쪽 위랑 양옆에 LED가 줄로 박혀있어서 일단 켜보니 확실히 그늘은 거의 안 지긴 함.
문제는 박스가 너무 좁다는 거. 작은 화장품이나 액세서리 같은 건 딱 들어가는데 식품 박스나 좀 부피 있는 거 넣으면 끝이 잘려나가더라고.
결국 박스에서 꺼내가지고 그냥 식탁 위에 천 한장 깔고 라이트만 떼서 양쪽에 세워놨는데 오히려 그게 훨씬 잘 나옴. 이럴 거면 라이트만 따로 살걸 그랬나 싶기도 하고. 색감은 또 살짝 푸르스름하게 빠져서 폰에서 화이트밸런스 손봐주면 그제서야 봐줄만 해짐. 처음엔 왜 이렇게 시퍼렇지 했네.
오늘은 친구 딸이 친구랑 와서 자기도 찍어달라길래 인형 몇 개 세워놓고 같이 찍어봤는데 그건 또 의외로 분위기 있게 나오더라. 본전 생각은 일단 덜 나는 정도? 공구용으로만 보면 살짝 아쉬운데 잡다하게 쓰기엔 나쁘진 않은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