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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찍으면 먼지가 다 보이네요

errrr_uhhLv.12026년 5월 27일조회 32추천 0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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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알바 끝나고 들어오면 이상하게 눈은 피곤한데 잠은 바로 안 오거든요. 그래서 요즘은 책상 위에 잡동사니 좀 치우고 컵이나 작은 물건 찍어보는데, 낮에 보면 멀쩡하던 게 밤 조명 밑에서는 먼지가 왜 그렇게 잘 보이는지 모르겠네요.

특히 검은 플라스틱 같은 거요. 찍을 때는 괜찮아 보였는데 컴퓨터로 옮겨서 확대하면 하얀 점이 송송... 괜히 보정하다가 더 지저분해지고요. 전에는 그냥 렌즈 문제인가 했는데, 물건 표면을 안 닦은 제 문제였네요 ㅋㅋ

지난주쯤 다이소에서 산 극세사 천이랑 작은 붓 같은 걸 옆에 두고 찍으니까 그나마 낫던데요. 비싼 장비보다 이게 먼저였나 싶었어요. 조명도 정면에서 세게 때리면 반짝이는 데만 살아서, 요즘은 스탠드를 옆으로 좀 빼고 흰 종이 한 장 세워놓고 찍어요. 종이가 반사판처럼 되는 건 알고 있었는데 막상 해보니 차이가 꽤 있네요. 그림자가 덜 억세다고 해야 하나.

근데 또 너무 깨끗하게 찍으려고 하니까 시간이 훅 가요. 컵 하나 찍는데 닦고 돌리고 다시 닦고, 뒤에 콘센트 보이면 또 치우고. 이러다 수익 인증 게시판 보러 가면 사람들은 왜 이렇게 척척 올리는 거 같죠. 물론 다들 뒤에서 고생했겠지만요.

영상도 몇 초짜리로 손 움직임만 넣어봤는데, 밤에는 플리커가 살짝 잡히는 느낌이 있네요. 집 LED 때문인지 셔터 속도 때문인지 정확히는 모르겠고, 그냥 앱에서 30프레임으로 맞추고 조명을 조금 낮추니까 덜 거슬렸어요. 완전히 없어진 건 아니고요.

요즘 느끼는 건 사진은 찍는 시간보다 찍기 전 치우는 시간이 더 길다는 거예요. 관악구 방 한쪽 책상에서 뭘 대단히 찍겠다고 이러나 싶다가도, 막상 한 장 깨끗하게 나오면 또 기분은 괜찮네요. 근데 내일 쉬는 날엔 그냥 낮에 찍어야겠어요. 밤 조명은 사람을 너무 예민하게 만드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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