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고 대리 몇 콜 잡히나 보다가 리워드앱 알림 뜨면 괜히 또 누르게 됨. 진짜 별거 아닌데 이게 은근 사람 붙잡네. 커피값이라도 건지나 싶어서 시작했는데 막상 해보면 커피값은커녕 편의점 삼김 하나도 빡센 날 있음. 아오.
그래도 요즘 느낀 건 설문은 앱 많이 깔아놓는 것보다 시간대가 더 큰 거 같음. 나는 본업 출근길에 지하철 타는 시간이 애매하게 30분쯤이라 그때 팟캐스트 틀어놓고 짧은 거 몇 개 눌러보거든. 오전 8시 전후랑 점심 끝나고 1시 넘어서가 그나마 뭐가 좀 뜨는 느낌임. 물론 내 폰만 그런 걸 수도 있음...
예전엔 알림 오는 대로 막 들어갔는데, 그러면 맨날 초반 질문 몇 개 하고 “대상 아님” 뜨는 거에 멘탈만 털림. 미친, 나이랑 지역까지 다 물어보고 갑자기 아니라는 게 제일 짜증남 ㅠㅠ 그래서 요즘은 예상 시간 긴 거는 잘 안 건드림. 15분짜리라고 써 있는데 보상 한 200원대면 그냥 넘기는 편임. 지난주쯤 봤을 땐 그런 식으로 뜬 게 꽤 있었는데 지금은 또 모르겠네.
의외로 출석이랑 광고 보는 건 내가 제일 빨리 질리는 쪽임. 매일 해야 된다는 압박이 생기면 바로 손 놔버림. 설문은 차라리 되는 날 몰아서 하고 안 되는 날은 그냥 포기하는 게 덜 피곤하더라. 특히 대리 끝나고 새벽에 들어가면 머리가 안 돌아가서 문항 읽는 것도 귀찮음. 그때 잘못 누르면 나중에 설문 안 뜨는 거 아닌가 싶어서 괜히 쫄림.
요즘은 한 앱만 믿지 말고 두세 개만 가볍게 켜두는 정도가 나한텐 맞는 듯. 너무 많이 깔면 알림만 쌓이고 정작 돈은 안 쌓임. 에휴. 그래도 월말에 포인트 합쳐서 기프티콘 하나 바꾸면 묘하게 기분은 좋긴 해. 큰돈은 절대 아닌데 그냥 내가 길바닥에서 흘릴 시간 조금 주워 담은 느낌이라 해야 되나.
오늘도 출근길에 하나 하다가 중간에 끊겨서 짜증났는데, 또 저녁에 확인해보면 새 설문 있나 기웃거릴 거 같음. 이게 참 별거 아닌데 끊기가 애매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