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 쪽 일 보다가 애매하게 10분씩 비는 시간이 좀 있거든. 차 빠지는 거 보고 정리하고 나면 딱 뭐 하기엔 짧고 그냥 폰 만지게 되는 시간. 그때 설문앱 켜보면 없을 땐 진짜 하나도 없는데, 이상하게 점심 전후나 저녁 8시쯤에는 두세 개씩 떠 있는 날이 있더라. 지난주에는 쿠팡에서 생수 주문하고 알림 기다리다가 눌렀는데 생활용품 구매 관련 설문 하나 잡혀서 커피값 정도는 아니고 한 천원 좀 안 되게 받은 듯. 금액이 크진 않은데 이런 게 몇 번 쌓이면 편의점에서 뭐 하나 사는 느낌은 남.
근데 설문은 오래 고민하면 거의 놓치는 거 같음. 특히 보상 괜찮아 보이는 건 들어가자마자 마감 뜨는 경우도 많고, 앞에서 조건 안 맞아서 튕기면 괜히 기분만 별로임. 그래서 요즘은 알림 다 켜두진 않고 자주 쓰는 앱 두 개만 남겨놨음. 너무 많이 켜두면 주차장 손님 문자랑 섞여서 더 정신없어짐...
이게 부업이라기엔 소소한데, 그냥 빈 시간 버리는 것보단 낫긴 해. 요즘은 본업이랑 부업 수입 생각하다가 별생각 다 하게 되네. 설문 몇 백원 받으면서 진로 고민하는 것도 좀 웃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