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건드리는 거 이거 끝이 있긴 함?
전자책이라 옵션이 막 복잡한 편은 아닌데, 재능마켓 쪽에 올려둔 설명이랑 스마트스토어에 올려둔 설명이 은근 다르게 먹히는 느낌임. 재능마켓은 좀 길게 풀어도 보는 사람이 읽는 편인데, 스토어 쪽은 첫 줄에서 이미 나가는 거 같음. 이게 맞나 싶어서 요 며칠 계속 상품명하고 썸네일 문구만 들여다보고 있음.
아오 진짜 블로그 키워드 분석하다가 버릇 생겼나 봄. 검색량 이런 거 보면 또 괜히 끼워 넣고 싶지. 근데 막상 상품명에 단어 이것저것 넣으면 사람이 봤을 때 너무 장사꾼 냄새 남. 아니 판매자가 장사꾼 맞는데, 너무 그 냄새가 앞에 오면 클릭도 덜 나는 느낌임.
지난주쯤에 상품명 앞쪽을 좀 줄여봤음. 원래는 “전자책 부업 초보용 가이드 PDF” 이런 식으로 내 머릿속에 있는 키워드를 다 욱여넣었는데, 지금은 그냥 사람이 말하는 것처럼 짧게 바꿔둠. 엄청난 변화는 아닌데 노출수 대비 클릭이 아주 조금 나아진 거 같긴 함. 숫자로 딱 말할 만큼은 아니고, 그냥 관리자 화면 보면서 “어?” 하는 정도.
근데 또 문제가 생김.
짧게 쓰면 덜 촌스러워 보이는데, 검색에는 손해 보는 거 아닌가? 싶음. 이 질문 던지고 나서 혼자 답함. 어차피 안 눌리면 노출 많이 받아도 뭐하냐. 근데 또 안 노출되면 눌릴 기회도 없지. 에휴 이게 계속 돌고 돎.
내가 파는 게 물건처럼 사진빨이 있는 것도 아니고, 전자책이라 썸네일도 결국 글자 싸움임. 그래서 썸네일에는 상품명에 못 넣은 말을 조금 넣어봤는데 이것도 너무 많으면 모바일에서 그냥 까만 덩어리처럼 보이더라. 송도 근처 카페에서 노트북 켜놓고 한참 보고 있었는데, 옆 테이블 커피 사진보다 내 썸네일이 더 답답해 보였음 (이건 좀 현타였음).
요즘 느끼는 건 상품명은 검색용 반, 사람용 반 이렇게 욕심내면 둘 다 애매해지는 거 같음. 차라리 앞에는 사람이 바로 이해할 말, 뒤에는 살짝 찾을 만한 말 한두 개만 붙이는 게 덜 이상함. 근데 이게 카테고리마다 다를 거 같아서 확신은 없음.
그리고 설명 첫 문장도 생각보다 크네. 상품명 바꿔놓고 설명이 예전처럼 “이 전자책은 어쩌고”로 시작하면 뭔가 힘 빠짐. 그래서 첫 줄을 좀 더 구체적으로 바꿨음. 예를 들면 누가 읽으면 좋은지, 어디서 막히는 사람용인지 그런 식. 너무 친절하면 또 강의 팔이 느낌 나서 적당히 빼는 게 어렵긴 함.
내가 지금 헷갈리는 건 이거임. 상품명 짧게 가고 썸네일이랑 첫 문장에서 보충하는 게 나은지, 아니면 상품명에서 검색어를 조금 더 챙기는 게 나은지. 실제 물건 파는 분들은 또 다를 수도 있겠지. 옵션 많은 상품은 아예 다른 고민일 테고.
혹시 최근에 상품명 줄여본 사람 있음? 클릭은 좀 나아졌는데 주문까지는 아직 모르겠는 상태라 괜히 내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있는 건가 싶음. 미친, 어제도 밤에 관리자 화면 새로고침하다가 그냥 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