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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첫 줄이 은근 크네

lazy다람쥐Lv.12026년 5월 26일조회 20추천 0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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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며칠 스토어 화면을 휴대폰으로만 계속 봤음. PC에서는 분명 괜찮아 보였는데, 모바일로 들어가니까 첫 줄이 생각보다 더 세게 보이네.

특히 상품명 앞쪽이랑 썸네일 바로 밑에 걸리는 문장이 좀 과하면, 내가 봐도 숨 막히는 느낌이 있었음. 예전엔 어떻게든 키워드 많이 넣어야 하나 싶어서 앞부분을 길게 잡았는데, 막상 손님 입장으로 보면 한눈에 뭔지 보이는 게 더 편한 거 같긴 해.

어제도 산책 끝나고 근처 카페에서 폰으로 경쟁 상품 몇 개 보는데, 잘 팔리는 쪽이 꼭 말이 많은 건 아니었음. 사진 첫 장에서 용도랑 분위기 거의 끝내고, 상품명은 의외로 담백하게 가는 데가 많더라. 할인 문구나 구성 얘기도 너무 앞에 몰아넣기보다 뒤로 살짝 빼는 식이고.

나도 그래서 한 상품만 살짝 바꿔봤음. 큰 기대는 안 했고 그냥 첫 사진에 있던 글자를 줄이고, 상품명 앞쪽에 반복되던 단어 하나 뺐다. 뭔가 대단한 변화는 아닌데 관리자 화면에서 봤을 때 클릭 흐름이 아주 조금 덜 답답해진 느낌은 있음. 숫자로 말할 정도는 아니고, 그냥 지난주보다 체감상 덜 튀는 정도.

옵션명도 은근히 보이더라. 판매자는 옵션을 관리하려고 이름을 붙이는데, 사는 사람은 그걸 보고 머릿속으로 다시 해석해야 하니까 긴 이름이 생각보다 피곤함. 색상명 뒤에 재고용 코드 같은 거 붙여둔 상품들 보면 나도 모르게 뒤로 가게 됨. 내가 팔 때는 편한데 내가 살 때는 싫은 구조 ㅋㅋ

그리고 첫 컷 사진에 글자 넣는 것도 좀 조심하게 됐음. 예전엔 사진 안에 문구가 많아야 설명을 덜 해도 된다고 생각했는데, 모바일에서는 그 글자가 작게 뭉개지는 순간 그냥 지저분해 보임. 차라리 제품이 뭔지 잘 보이고, 필요한 말은 상세 첫 부분에서 짧게 받는 게 나아 보였음.

상세 첫 문장도 요즘은 길게 안 쓰는 쪽이 눈에 들어옴. “이 상품은 어쩌고저쩌고”로 시작하면 나부터 안 읽게 돼서, 그냥 실제 쓰는 상황을 먼저 놓는 게 낫나 싶더라. 예를 들면 누가 언제 쓰는지, 왜 사는지 같은 거. 너무 광고처럼 쓰면 또 바로 티 나고.

사실 이런 거 손봐도 바로 매출이 확 바뀌진 않음. 나도 그런 기대는 이제 좀 내려놨음 ㅠ 그래도 첫 화면에서 덜 밀어붙이는 느낌으로 바꾸니까 내가 봐도 상품이 조금 편해 보이긴 하네. 한동안은 새로 뭘 더 넣기보다, 이미 있는 문장 줄이는 쪽으로 조금씩 만져볼 생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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