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 공구 시작하고 제일 후회한 게 샘플 안 받아본 거임. 관악구 집에서 밤에 팟캐스트 틀어놓고 DM 온 업체 사진만 보는데, 사진이 너무 멀쩡해 보이길래 그냥 진행했거든. 샘플 하나 받으면 배송비까지 한 만원 좀 넘었던 듯한데 그게 그때는 왜 그렇게 아까웠나 몰라. 아직 손익분기도 못 넘겼는데 또 돈 쓰는 느낌이라, 이번엔 그냥 믿고 가자 했지 뭐. 근데 막상 받아보니 색감이 사진보다 탁하고 포장도 살짝 눌려서 옴. 상품 자체가 못 쓸 정도는 아닌데, 공구는 그 애매함이 제일 골치임.
몇 개는 내가 떠안고 몇 개는 교환해주고, 택배비 왔다 갔다 하니까 남는 게 아니라 그냥 정신만 빠짐. 커피값 아끼려다 밥값 나간 느낌인가.
웃긴 건 그 뒤로 샘플비는 그냥 비용으로 보고 있음. 괜히 아끼면 나중에 더 길게 돌아오네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