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잡클럽

택배비 계산 대충한 삽질

sleepydeveloperLv.12026년 5월 19일조회 18추천 0댓글 3
광고이 게시물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부업으로 중고 리셀 조금씩 해보는 중인데, 첫 매출 찍고 나니까 괜히 욕심이 생기더라. 한두 개 팔릴 땐 그냥 집에 있는 박스 재활용하고 편의점 택배 보내면 됐는데, 물건이 좀 쌓이니까 택배비랑 포장비를 따로 봐야 하나 싶었음.

근데 그걸 또 미룸. 귀찮아서. 매장 일 끝나고 밤에 영등포 근처 편의점 들러서 보내고, 강아지 산책까지 하면 머리 안 돌아감... 그냥 판매가에서 대충 몇천 원 빼면 남겠지 했지.

문제는 부피 있는 애들이었음. 무게는 별거 아닌데 박스 커지니까 택배비가 생각보다 올라가고, 뽁뽁이도 은근 빨리 닳음. 박스 새로 산 것도 한 장당 얼마 안 해 보이는데 10개, 20개 되니까 티 남. 거기다 구매자가 네고 조금만 해달라 하면 “그래도 첫 거래니까” 하고 깎아줌. 이게 제일 멍청했네.

지난주쯤 계산해보니까 어떤 건 팔고도 남은 게 거의 커피 한 잔값이었음. 아니 커피도 요즘 비싸서 애매함. 한 5천원쯤 남았던 듯? 사진 찍고 설명 쓰고 답장하고 포장하고 들고 가는 시간 생각하면 그냥 안 파는 게 나았나 싶더라 ㅠㅠ

그래서 이번엔 물건 올리기 전에 폰 메모장에 최소 판매가를 먼저 적어둠. 매입가, 예상 택배비, 포장비 대충, 플랫폼 수수료 있으면 그것도. 정확한 계산까지는 못 해도 “이 아래로 팔면 손해” 선은 정해놓으니까 답장할 때 덜 흔들림.

그리고 부피 큰 건 처음부터 착불이나 반값택배 가능 여부를 따로 적어둠. 물론 앱마다 되는 게 다르고 편의점도 상황 타서 매번 확실하진 않은데, 적어도 내가 부담할 건지 구매자가 부담할 건지는 먼저 생각하게 됨.

별거 아닌데 이거 안 하면 매출 인증만 기분 좋고 통장엔 남는 게 없음. 나처럼 첫 판매 몇 개 됐다고 신나서 박스부터 사고 가격 막 낮추는 사람 있으면, 택배비부터 한 번 봐야 함. 나도 이제야 봄. 늦었지만...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