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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알바는 이동시간도 보이네

random_human93Lv.12026년 5월 22일조회 21추천 0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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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알바 구하는 사람들 보면 일 자체보다 이동시간을 좀 덜 보는 거 같아서 한 번 적어봄. 나도 요즘 숙소 손님 빠지고 들어오는 거 맞추고, 애들 챙기고, 자취방 같은 살림도 같이 돌리다 보니 밤 시간이 애매하게 비는 날이 있거든. 그래서 새벽 진열이나 편의점 물류 같은 거 종종 봄.

전주 쪽은 새벽 시간대가 생각보다 교통이 조용해서 좋아 보이긴 하는데, 막상 끝나고 집 오는 길이 은근 피곤함. 특히 덕진구 안에서도 버스 첫차랑 안 맞으면 걷는 시간이 길어짐. 차 있으면 덜한데 주차 자리 애매한 데도 있고, 기름값 생각하면 그게 또 계산에 들어가야 하네요.

새벽 진열은 옆에서 몇 번 보니까 몸이 계속 숙였다 폈다 하는 일이 많아 보였음. 박스 까고, 물건 맞추고, 유통기한 보는 거라 단순해 보여도 손목이랑 허리가 먼저 오는 듯. 말은 조용한 알바인데 물건 들어오는 시간엔 조용하지 않음 ㅋㅋ 라디오 들으면서 하면 괜찮겠다 싶었는데, 매장에서는 이어폰 안 되는 곳도 있는 거 같고.

편의점 새벽은 매장마다 차이가 커 보임. 손님 적은 데는 혼자 있는 시간이 길어서 편하다고 느낄 수도 있는데, 물류 들어오는 날은 갑자기 일이 몰림. 계산대 봐야 하고, 담배 찾고, 물건 정리하고, 청소까지 겹치면 정신이 확 깨는 구조. 새벽이라 사람 없는 줄 알았는데 택시 기사님, 대리 끝난 분들, 근처 공사장 분들 생각보다 계속 들어오더라.

캠프나 물류 쪽은 돈은 조금 더 나아 보이는데 잠 리듬이 제일 문제인 듯함. 하루 이틀 찍먹은 버틸 수 있는데 오전에 다른 일 있으면 몸이 늦게 무너짐. 나도 숙소 청소 시간 겹치면 낮에 커피로 버티는데, 이게 계속 되면 말이 안 되더라고. 한 2~3시간 자고 움직이는 날은 괜히 말도 짧아지고 집에서도 예민해짐 ㅠ

그리고 새벽 알바는 시급만 보면 안 되는 게, 출근 전후 시간이 생각보다 길게 붙음. 4시간 근무라도 씻고 나가고 이동하고 돌아와서 잠드는 시간까지 보면 반나절이 이상하게 찢김. 낮에 고정 일정 없는 사람은 괜찮을 수 있는데, 애 키우거나 다른 일 같이 하는 사람은 그 사이가 제일 애매함.

그래도 장점은 있긴 함. 낮에 사람 치이는 거 싫은 사람한테는 새벽이 맞을 수도 있고, 말 많이 안 해도 되는 곳은 확실히 편해 보임. 매장 진열 쪽은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손이 자동으로 가는 느낌이라, 처음 며칠만 넘기면 덜 버벅거린다고 하던데요. 다만 처음부터 주 5일 꽉 넣는 건 좀 세 보임. 몸이 먼저 알려주는 쪽이라.

요즘 올라오는 공고도 보면 시간은 비슷해 보여도 실제 하는 일은 꽤 다르더라. 같은 새벽이라도 물류 정리 많은 곳, 계산 위주인 곳, 청소 비중 큰 곳 다 섞여 있음. 면접이나 연락할 때 그냥 “새벽 근무 맞죠?”만 묻기보다 물건 들어오는 요일이랑 혼자 근무인지 정도는 물어보는 게 낫겠다 싶었음. 괜히 첫날 가서 아 이거였어? 하는 경우가 제일 피곤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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