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카페 마감 말고 오픈 전 정리 쪽은 해볼 만한가? 이거 요즘 계속 눈에 밟히네. 본업도 지금 이직 준비 때문에 정신없고, 컨설팅도 막 시작이라 돈 들어오는 타이밍이 들쭉날쭉함. 그래서 밤에 완전 몸 갈리는 건 좀 피하고 싶은데, 새벽 5시 전후로 두세 시간짜리 있으면 묘하게 혹하네.
지난주쯤 노원 쪽에서 하나 봤는데 매장 청소랑 재료 정리, 컵이나 포장재 채워놓는 식이었음. 시급은 정확히 기억 안 나는데 최저보다 아주 조금 더였던 듯. 교통비 생각하면 큰돈은 아닌데, 집에서 버스 한 번이면 가는 거리라 그게 좀 끌렸음. 새벽 알바는 돈보다 이동시간이 진짜 반 먹는 거 같음. 택시 타면 뭐 남는 게 있나? 없다. 자문자답 바로 나옴.
음, 개인적으로는 상하차나 야간 물류처럼 한 번에 체력 박살나는 것보다 이런 조용한 정리 업무가 50대 몸에는 낫지 않나 싶음. 근데 또 카페가 쉬운가? 오픈 전에 정신없이 맞춰놔야 하면 그건 그것대로 압박일 거 같고. 젊은 직원들 사이에서 괜히 어정쩡하게 서 있으면 뻘쭘할 수도 있고. 아오 나이 먹으니까 이런 것도 먼저 생각함.
그래도 좋은 점은 새벽에 일 끝나고 바로 해장국이든 김밥이든 하나 먹고 집 들어오면 하루가 길어지는 느낌은 있겠더라. 배달앱으로 맨날 야식 시켜먹는 거 줄이면 그 돈만 해도 한 달에 꽤 되는데, 미친 생각해보니 내가 버는 것보다 새는 게 더 문제일 수도 있음.
혹시 이런 오픈 전 정리나 새벽 카페 보조 해본 사람 있나. 손님 상대 거의 없으면 한번 찔러볼까 싶은데, 막상 들어가면 청소보다 설거지 산더미 이런 식이면 또 다르잖음. 새벽 두세 시간짜리가 은근 괜찮은 건지, 아니면 짧아서 더 빡센 건지 감이 안 오네. 일단 가까운 데 위주로만 더 봐야겠음. 멀면 시작도 전에 지는 게임 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