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링크를 언제 보내는 게 제일 덜 부담스러움...? 이거 은근 별거 아닌데 신청한 사람 반응이 좀 갈리는 거 같음.
나도 요즘 부수입 좀 만들어보겠다고 가게 끝나고 온라인으로 자취반찬 이런 거 소소하게 해보는 중인데, 처음엔 결제되면 바로 줌 링크랑 준비물 싹 보냈거든. 근데 너무 빨리 보내면 그 사람 입장에선 그냥 알림 하나 지나간 느낌인가 봄. 수업 당일에 다시 찾는 사람이 많았음. “링크 어디 있었지” 이런 말 꼭 나옴... 아오.
그래서 요즘은 신청 확인됐을 때는 짧게만 보냄. 날짜랑 시간, 준비물은 대충 크게 빠지는 것만. 예를 들면 계란 있으면 좋다, 작은 냄비 있으면 편하다 이런 식으로. 자세한 링크랑 파일은 전날 저녁쯤 한 번, 당일 1시간 전쯤 한 번 이렇게 나누니까 덜 꼬이는 느낌임. 너무 많이 보내면 또 피곤해하니까 문장은 짧게.
이게 과외도 비슷한 거 같음. 내 친구가 영어 화상 과외하는데 걔도 예전엔 교재 pdf 먼저 쫙 보냈다가 애들이 안 열어보고 수업 들어와서 힘 빠졌다고 함. 차라리 “내일 이 부분만 볼 거임” 하고 캡처 한 장만 먼저 던져두는 게 더 낫다나 봄. 파일 많으면 성실해 보이는 줄 알았는데 받는 쪽은 숙제 폭탄처럼 느낄 수도 있겠더라.
그리고 시간대는 밤 10시 넘어서 보내는 거 좀 별로 같음. 나는 가게 마감하고 나면 그 시간이 제일 편하긴 한데, 받는 사람은 갑자기 일 생긴 느낌이라 그런지 답장도 늦고 읽씹도 많음 ㅠ 그래서 그냥 예약 발송 써서 다음날 오전이나 오후 5시쯤 보냄. 학생 쪽이면 학교 끝날 때쯤, 직장인 쪽이면 점심 지나고가 그나마 눈에 들어오는 듯.
카톡으로 보낼 때도 한 메시지에 이것저것 다 때려 넣는 거보다, 첫 줄에 날짜 시간이 바로 보이게 쓰는 게 나았음. 링크는 중간쯤, 준비물은 그 밑에. “가능하면 미리 설치” 이런 말도 너무 딱딱하게 쓰면 강의 업체 같아서 그냥 “줌 안 켜본 사람은 미리 한 번 눌러보면 덜 당황함” 이런 식으로 씀. 별 차이 없어 보이는데 답장 분위기가 다르긴 함.
가격이나 플랫폼 수수료 이런 건 계속 바뀌어서 뭐라 말 못 하겠고, 지난주쯤 봤을 땐 무료 도구로도 웬만한 건 됐음. 문제는 도구보다 연락 타이밍인 거 같음. 잘 만든 자료보다 제때 찾기 쉬운 한 줄이 더 먹히는 날도 많더라.
나도 아직 한 달에 100은 멀었는데... 그래도 링크랑 자료 보내는 순서 바꾸고 나서는 노쇼가 조금 줄긴 했음. 진짜 조금임 ㅋㅋ 그래도 덜 답답하긴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