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잡클럽

쇼츠 첫 2초 좀 무서움

ㅏㅏ아아아Lv.12026년 5월 19일조회 23추천 0댓글 6
광고이 게시물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요즘 쇼츠 올리면서 제일 신경 쓰는 게 이상하게 첫 2초임. 전에는 그냥 영상 편집 끝나면 바로 올렸는데, 몇 개 지나고 보니까 초반에 멍하게 시작한 건 거의 다 미끄러지더라. 이게 알고리즘 때문인지 사람 손가락 때문인지 모르겠는데, 어쨌든 둘 다겠지?

나도 뭐 큰 채널은 아니고 그냥 부업 느낌으로 만지는 수준인데, 얼마 전에 애드센스 처음 들어온 거 보고 괜히 신나서 통계창 자주 열어봄. 쿠팡 상품 등록하다가도 한 번 보고, G마켓 주문 처리하다가 또 보고... 이거 중독 좀 있음.

최근에 느낀 건 쇼츠가 예전보다 더 빨리 판단받는 느낌임. 예전에도 빠르긴 했는데 요즘은 초반 이탈이 진짜 티가 남. 내가 골프 연습장 가서 찍은 짧은 영상 하나 올렸는데, 처음 1초가 가방 내려놓는 장면이었거든. 나는 자연스럽다고 생각했는데 보는 사람 입장에선 그냥 뭐지 싶었을 듯. 그 영상은 조회수가 초반에 조금 붙다가 그냥 멈췄음.

그래서 그 다음부터는 시작 장면을 바로 결과물이나 웃긴 표정, 아니면 뭔가 움직임 있는 컷으로 바꿔봤음. 막 대단한 edit은 아니고, 그냥 앞에 쓸데없는 숨 고르는 구간 잘라낸 정도. 근데 확실히 평균 시청 지속 시간이 조금 나아졌음. 숫자를 딱 박기는 애매한데, 이전보다 초반 이탈 그래프가 덜 꺾이는 느낌은 있었음.

제목도 너무 설명식으로 길게 쓰면 별로였음. 쇼츠는 제목을 읽고 들어오는 것도 있겠지만, 그냥 넘기다가 멈추는 게 더 큰 거 같아서 제목보다 화면 첫 장면이 더 세게 먹히는 듯함. 그래도 제목 완전 대충 쓰면 또 아쉽긴 함. 이게 참 애매하지 않냐. 짧게 쓰자니 밋밋하고 길게 쓰자니 블로그 제목 같고.

설명란은 솔직히 아직 잘 모르겠음. 태그 몇 개 넣어보고, 문장으로도 써보고, 아예 짧게도 해봤는데 내 채널 수준에선 체감이 엄청 크진 않았음. 다만 너무 아무 말도 안 쓰면 내가 나중에 관리할 때 헷갈려서 한두 줄은 적어두는 편임. 특히 비슷한 주제 계속 올리면 나중에 뭐가 뭐였는지 기억 안 남.

올리는 시간은 저녁이 무난하긴 했는데, 내 경우엔 밤 10시 넘어서 올린 게 다음날 오전에 다시 살아나는 경우도 있었음. 그래서 이제는 시간 하나에 너무 목숨 안 걸려고 함. 어차피 잘 될 영상은 몇 시간 뒤에라도 다시 움직이는 경우가 있더라. 반대로 기대한 건 조용하고, 그냥 별생각 없이 올린 게 슬금슬금 올라가기도 함. 이래서 계속 보게 되는 건가.

요즘은 그냥 이렇게 함. 영상 앞부분 1초라도 비면 잘라내고, 첫 화면에 뭔 상황인지 바로 보이게 하고, 자막은 너무 길게 안 넣음. 특히 모바일에서 글자 많으면 내가 봐도 피곤함. 사람들 출근길이나 침대에서 엄지로 넘기는 건데 거기다 긴 문장 박아두면 누가 다 읽겠음.

썸네일은 쇼츠에서 큰 의미 없다는 말도 많지만, 채널 들어왔을 때 지저분해 보이면 나도 싫어서 대충 통일감은 맞추는 중임. 막 디자인까지는 아니고 밝기랑 글자 위치 정도만. 성수 쪽 카페에서 커피 마시면서 한 번에 몇 개 만지면 은근 시간 잘 감. 커피값 한 5천원쯤 나가는데 애드센스 보고 있으면 또 괜히 합리화됨 ㅋㅋ

아직은 뭐가 맞다 틀리다 말할 단계는 아닌데, 적어도 쇼츠는 “일단 앞을 자르는 습관”이 꽤 중요한 거 같음. 찍을 때는 필요해 보였던 앞부분이 올리고 보면 거의 군더더기임. 나만 그런가 싶긴 한데, 영상보다 내가 아깝다고 붙잡고 있는 시간이 더 문제였던 듯함.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