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영등포 쪽에서 혼밥하고 나오다가 작은 버스킹 봤는데, 거기 QR 붙여둔 게 은근 눈에 남았음. 문구가 길게 뭐라 써 있던 팀도 있고, 그냥 “응원은 QR로도 가능함” 정도만 적은 팀도 있었는데 나는 짧은 쪽이 더 눌러보고 싶더라. 아 진짜 사람들 지나가면서 1초 보고 마는 거라 설명 길면 아예 안 읽히는 듯. 나도 이쪽 봄.
내 인스타 마켓 상세페이지도 맨날 길어져서 고치는 입장이라 좀 찔렸는데, 공연 후원 안내도 비슷한 거 같음. “공연 잘 들었으면 커피 한 잔 보태줘도 좋음” 이런 식으로 너무 애매하게 친근한 문구가 오히려 덜 부담스럽더라. 금액을 콕 박는 건 팀마다 다르겠지만, 한 3천원 5천원 느낌으로 생각하게 만드는 문구는 괜찮아 보였음. 정확한 결제앱 수수료나 기능은 계속 바뀌니 그건 모르겠고, 지난주쯤 봤을 땐 토스랑 카카오 QR 둘 다 쓰는 팀도 있었음.
와 근데 안내판 크기도 생각보다 중요함. A4 크게 붙인 건 좀 부담스럽고, 엽서만 한 거에 QR 큼직하게 있는 게 제일 자연스러웠음. 공연 끝나고 박수 치는 타이밍에 슬쩍 보이는 정도. 너무 판매 느낌 나면 공연 감상하다가 마음이 식는 것도 있긴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