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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업은 결국 생활패턴 문제 같아요

집순이부업Lv.12026년 5월 18일조회 23추천 0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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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업을 하나 더 해볼까 싶다가도, 이게 진짜 돈 문제가 맞나 싶을 때가 있어요. 돈이 필요해서 시작하는 건 맞는데 막상 해보면 시간 쪼개는 문제, 체력 문제, 혼자 계속 붙잡고 있는 문제로 넘어가더라고요.

저도 한동안 이것저것 건드려봤는데요. 블로그처럼 글 쓰는 것도 해보고, 간단한 상세페이지 문구 다듬는 것도 해보고, 동네 가게 인스타 피드 정리해주는 것도 지인 통해서 몇 번 해봤어요. 엄청난 수익 이런 건 아니고 그냥 한 달에 커피값에서 장보기 몇 번 보태는 정도? 지난달엔 밤에 두세 시간씩 잡고 했더니 생각보다 피곤해서 중간에 며칠은 그냥 누워만 있었네요.

근데 이상하게 큰돈 되는 일보다 작은 일이라도 루틴이 맞는 게 오래 가는 듯해요. 예를 들면 저는 밤 11시 넘어서 뭔가 새로 기획하는 건 진짜 안 맞더라고요. 머리가 안 돌아감. 대신 아침에 커피 내려놓고 30분 정도 자료 모으거나 문장 손보는 건 은근 잘 돼요. 이 차이가 생각보다 크던데요.

요즘 느끼는 건, 부업도 본업처럼 거창하게 시작하면 금방 질리는 것 같아요. 앱 깔고 강의 보고 장비 사고, 뭔가 준비하는 시간만 길어지면 시작도 전에 힘 빠지는 느낌 있잖아요. 저만 그런가요? 저는 차라리 이미 하던 생활 안에서 조금만 붙이는 쪽이 맞았어요. 평소에 쇼핑몰 문구 자주 보고, 카페나 동네 가게 계정 보는 걸 좋아하니까 그쪽으로 자연스럽게 눈이 가는 식으로요.

물론 이것도 단점은 있음. 작은 일은 작은 일이라서 단가가 애매하고, 상대방이 “이 정도는 금방 하죠?” 하는 순간 급 피곤해져요. 금방 하는 것처럼 보이는 일이 제일 애매하더라고요. 문장 하나 바꾸는 것도 분위기 맞추고, 누가 보는지 생각하면 은근 시간이 먹는데 말이죠.

그래서 요즘은 처음부터 많이 벌 생각은 좀 내려놨어요. 대신 내가 주 2번이라도 계속 할 수 있는지, 돈 안 들어오는 주가 있어도 덜 흔들리는지, 이걸 보게 되네요. 부업이 본업을 잡아먹으면 그건 좀 아닌 것 같아서요. 예전엔 “퇴근 후 3시간만 하면 되지” 했는데, 막상 해보니 퇴근 후 3시간은 그냥 내 하루의 남은 전부였음...

정보 공유라고 하기엔 별거 없긴 한데, 혹시 이제 시작하는 분 있으면 남들이 좋다는 것보다 내가 평소에 이미 오래 보고 있는 분야가 뭔지 먼저 생각해보면 덜 헤매는 것 같아요. 저는 디지털 마케팅 쪽 일을 하다 보니 결국 콘텐츠나 문구 쪽으로 돌아오게 됐고, 손이 익은 게 제일 오래 가긴 하네요.

다들 부업 고를 때 수익부터 보세요, 아니면 내 생활에 붙을 수 있는지부터 보세요? 저는 요즘 후자 쪽으로 거의 기울었는데 또 사람마다 다르겠죠. 그래도 너무 멋지게 시작하려고 준비만 하다가 지치는 것보단, 작게 해보고 안 맞으면 접는 게 마음은 편한 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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