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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잡기 전에 검색어 봤음

ddo_ong27Lv.12026년 5월 21일조회 17추천 0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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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하고 필라테스 갔다가 집 와서 노트북 켰는데, 이상하게 글은 안 쓰고 검색창만 계속 보고 있었음... 이게 맞나 싶긴 한데 요즘 블로그 키워드 보는 버릇이 전자책 목차에도 꽤 묻어나네.

전자책 만들 때 예전엔 내가 쓰고 싶은 순서대로 목차 먼저 박았거든. 근데 그렇게 하면 소개글 쓸 때 막히는 경우가 많았음. 사람들이 실제로 뭐라고 검색하는지랑 내가 생각한 표현이 은근 다름. 예를 들면 “자가출판 비용”이라고 찾는 사람한테 “개인 출판 운영 구조” 이런 식으로 말하면 좀 멀어지는 느낌? 내용은 같아도 입구가 달라짐.

개인적으로는 목차 전에 검색창 자동완성이랑 크몽/텀블벅 상세페이지 제목들 한 번 훑는 게 낫더라. 그대로 베끼자는 얘기는 아니고, 사람들이 불편해하는 말투를 보는 거임. “전자책 쓰는 법”보다 “첫 전자책 주제 못 정함” 같은 식으로 더 생활에 가까운 문장이 보이면 그걸 챕터 질문으로 바꿔봄. 그러면 목차가 설명문이 아니라 독자가 혼자 중얼거리는 말처럼 잡히는 듯.

소개글도 비슷했음. 내가 만든 SaaS 랜딩 페이지 볼 때도 첫 문장에 기능명부터 넣으면 반응이 별로였는데, 전자책도 첫 줄에서 바로 “이 책은 ~을 다룹니다” 하면 좀 딱딱해짐. 차라리 “원고는 있는데 판매 페이지에서 막히는 사람 기준” 이런 식으로 독자 상태를 먼저 잡는 게 읽히긴 해. 뭐 대단한 공식은 아니고 그냥 덜 밀어내는 느낌.

그리고 목차 제목에 키워드 우겨넣으면 진짜 금방 이상해짐. 검색어를 본다고 해서 “전자책 자가출판 판매 수익 목차 만드는 법” 이런 괴상한 문장으로 가면 오히려 싸 보여서 손이 안 감. 검색어는 방향만 보고, 실제 목차는 사람이 말하는 식으로 풀어두는 게 나은 거 같음.

요즘은 유성 쪽 카페에서 한 시간 정도 앉아서 검색어 10개만 보고, 그중에 목차로 바꿀 만한 말 3개만 남김. 많이 보면 더 헷갈림. 쓰기도 전에 운영하는 기분부터 들어서 피곤함... 그래도 이거 한 번 하고 나면 샘플 앞부분도 덜 헤매는 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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