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영등포 근처 카페에서 한 시간만 쓰자고 앉았는데, 정작 본문은 별로 못 쓰고 샘플로 어디까지 보여줄지만 계속 만지다 옴. 아 진짜 이게 별거 아닌 거 같은데 은근히 사람 잡네. 앞부분을 너무 많이 풀면 사는 이유가 줄어드는 느낌이고, 너무 아끼면 또 뭔 책인지 감이 안 올 거 같고. 크몽이든 텀블벅이든 요즘은 미리보기에서 문체랑 목차 느낌을 빨리 보는 사람이 많은 듯해서, 첫 장만 예쁘게 꾸미는 것도 좀 위험하겠다 싶었음.
나는 일단 목차 다음에 제일 만만한 예시 파트 하나를 앞쪽으로 당겨볼까 생각 중임. 원래 순서대로면 뒤에 나오는 내용인데, 앞에서 좀 보여줘야 “아 이런 식이구나” 하고 넘어갈 거 같아서. 근데 이렇게 빼면 또 흐름이 이상해져서 에휴... 자가출판은 쓰는 시간보다 이런 배치 고민이 더 오래 걸리는 날도 있네.
가격도 아직 못 정했는데 샘플부터 붙들고 있는 게 맞나 싶긴 함. 그래도 샘플이 애매하면 가격 설명도 힘이 빠지는 거 같아서 오늘은 그냥 그거만 보려고 함. 말은 쉬운데 또 밤 되면 목차 파일 열었다 닫았다 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