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글에 직거래 가능 시간 안 적어두다가 요즘은 그냥 처음부터 박아둠. 평일 저녁 7시 이후, 주말은 점심쯤 이런 식으로. 별거 아닌데 이거 하나 적으니까 채팅이 좀 덜 질질 끌림.
광명 쪽에서 직거래하면 보통 철산역이나 근처 카페 앞에서 보는데, 시간 안 맞으면 서로 한참 물어보다가 흐지부지되더라. 나도 요즘 퇴사하고 시간은 많은 편이라 처음엔 맞춰주려고 했는데, 이게 은근 하루를 다 잡아먹음. 전자책 일도 해야 되고, 부업거리도 이것저것 만지는 중인데 중고 하나 팔겠다고 오후가 날아가면 좀 허무함. 아오.
사진은 낮에 다시 찍는 게 확실히 낫긴 함. 밤에 방 조명 아래서 찍으면 흠집이 더 지저분하게 보이거나 아예 안 보이거나 둘 중 하나라서, 나중에 괜히 말 나올까 봐 애매함. 창가에서 한 장, 모서리 한 장, 구성품 한 장 이렇게만 찍어도 질문이 줄었음. 박스 있으면 박스까지 같이. 박스가 사람 마음을 묘하게 안정시키나 봄.
가격은 처음부터 너무 빡세게 잡으면 찜만 쌓이고 안 나가더라. 그렇다고 바로 내리면 또 내가 손해 보는 기분이라 한 2, 3일 보고 조금씩 내리는 쪽이 나은 듯. 천 원 단위로 내릴 때보다 5천원쯤 내렸을 때 반응이 더 오긴 했는데 물건마다 다르겠지. 진짜 어렵네.
택배는 무게보다 박스 크기가 은근 거슬림. 작은 물건인데 괜히 큰 박스에 넣으면 배송비가 아까워서, 요즘은 편의점 가기 전에 집에서 대충 포장까지 해보고 감. 지난주쯤 보니까 가격도 앱마다 좀 달라 보이던데 정확한 건 보내기 전에 다시 보는 게 맞는 듯. 기억 믿고 갔다가 계산대 앞에서 에휴 소리 나옴.
예약은 입금 아니면 그냥 예약 안 잡는다고 적었음. 말은 좀 차갑긴 한데 그게 편하네. 오는 사람은 어차피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