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비번에 근처 지인이 포장 스티커 붙이는 거 한 번 해볼래 해서 갔거든. 배민 단가도 요즘 좀 시들하고 몸은 남는데 돈은 애매해서 일단 해봄. 근데 예전 같으면 그냥 “끝나고 줄게” 이 말만 믿고 갔을 텐데, 이번엔 출근 전에 카톡으로 시간, 건당인지 시간당인지, 밥값 포함인지 딱 남겨달라 했음. 나도 괜히 유난 떠나 싶었는데 막상 해보니 마음이 엄청 편하더라. 끝나고 입금 받을 때도 메모에 날짜랑 일 이름 넣어달라 했고, 내 가계부엔 부업칸 따로 적어둠ㅋㅋ
금액은 큰돈도 아니었음. 한 몇 만원 선. 근데 말로만 정하면 나중에 내가 뭘 착각했는지 상대가 뭘 빼먹은 건지 서로 애매해지잖아. 세금 쪽은 나도 아직 잘 몰라서 확답은 못 하는데, 최소한 입금 내역이랑 내가 일한 내용은 남겨두는 게 덜 찝찝했음.
이거 별거 아닌데 나처럼 비번날 하나씩 끼워 넣는 사람은 진짜 편할 듯. 시작 전에 문자 한 줄 남기는 거, 생각보다 기분이 다르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