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쪽 브런치 매장 주말 낮조 보신 분들 계신가요? 평일은 본업 때문에 아예 안 되고, 대리도 요즘 콜이 들쭉날쭉해서 토요일 낮에 몇 시간이라도 고정으로 잡아볼까 고민함이에요.
며칠 전에 알바 앱 보다가 집에서 차로 한 15분쯤 걸리는 브런치 카페 공고를 봤거든요.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였나, 정확히는 다시 봐야 하는데 대충 점심 피크 걸치는 시간대였어요. 시급은 최저보다 아주 조금 더였던 듯하고, 식사 제공은 적혀 있었는데 그게 매장 메뉴인지 그냥 간단히 주는 건지는 모르겠네요.
제가 카페 쪽은 예전에 잠깐 마감 보조 비슷하게 해본 적은 있는데 브런치 매장은 안 해봤어요. 음료만 나가는 카페랑은 좀 다르겠죠? 접시도 크고 음식 냄새도 계속 나고, 손님들도 앉아서 오래 먹는 분위기라 테이블 회전이나 정리하는 게 더 빡셀 거 같긴 해요. 특히 주말 낮이면 애기 데리고 오는 가족 손님도 많을 거고요.
요즘 공실 한 달째라 월세 나갈 건 나가고 들어올 건 안 들어오니, 이런 자잘한 고정 수입이라도 만들어야 하나 싶다가도 몸이 버틸까 싶어서 망설여지네요. 본업 끝나고 밤에 대리 뛰는 날도 있어서, 토요일 낮까지 넣으면 쉬는 시간이 너무 없어지는 느낌도 있고요. 그래도 예적금 쪼개 넣는 거 좋아하는 성격이라 월 몇십이라도 따로 빠지는 돈 있으면 마음은 좀 놓일 거 같아요.
브런치 매장 낮조는 보통 홀만 뽑는다고 해도 설거지나 주방 보조까지 같이 하는 경우가 많나요? 공고에는 홀서빙, 매장 정리, 간단한 포장 정도로 적혀 있었는데 실제로 가면 그 선에서 안 끝나는 곳도 많던데요. 카페 마감 때도 처음엔 정리만 한다고 들었는데 막상 가니 바닥, 쓰레기, 컵 세척, 재고 박스 옮기기까지 다 했던 기억이 있어서요.
그리고 나이도 좀 걸리네요. 40대 중반이라 젊은 친구들 많은 매장 가면 괜히 제가 속도 못 따라가나 싶기도 함. 손님 응대는 직장생활 오래 해서 크게 겁은 안 나는데, 주문 몰릴 때 포스랑 테이블 번호, 메뉴 이름 막 섞이면 순간적으로 버벅일까 봐 그게 걱정이에요. 브런치 메뉴 이름도 은근 길잖아요. 무슨 플레이트, 무슨 샌드위치 이런 식으로요.
지난주쯤 지나가다 그 매장 앞을 봤는데, 내부는 깔끔하고 손님층도 막 시끄러운 분위기는 아니었어요. 근데 주말 점심은 또 다르겠죠. 평일 낮에 본 거라 판단이 잘 안 섬...
혹시 브런치 카페나 베이커리 겸 식당 같은 곳 주말 낮조 해보신 분 있으면, 홀 기준으로 뭐가 제일 힘든지 궁금해요. 발 아픈 건 어느 정도 예상하는데 음식 나가는 매장은 동선이 꼬이면 더 지치는지, 아니면 시간 빨리 가서 오히려 나은 편인지요. 그냥 면접이라도 한번 보고 분위기 확인하는 게 맞나 싶다가도, 괜히 된다고 해놓고 금방 못 하겠다 할까 봐 시작 전부터 계산만 하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