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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신여대 쪽 카페 낮조 봤음

minji_0410Lv.12026년 6월 1일조회 25추천 0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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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점심 먹고 그냥 걷다가 성신여대 쪽 골목 카페 앞에 붙은 구인 종이 봤음. 요즘 홈카페 도구만 자꾸 사 모으니까 괜히 카페 앞 지나가면 머신이랑 그라인더부터 보게 되네. 이게 취미인지 일병인지 모르겠음.

가게는 엄청 큰 프랜차이즈는 아니고, 개인 카페랑 디저트 같이 파는 데였음. 밖에서 보니까 테이블은 한 열 개 안쪽? 근데 안쪽에 포장 손님 서는 공간이 좁아서 피크 때는 좀 답답할 거 같았음. 낮조 구한다고 되어 있었고 시간은 오전부터 오후 중간쯤까지였던 듯. 정확한 시간은 기억이 흐림. 아오 이런 건 사진을 찍어놨어야 하는데 그냥 지나가다 봐서.

제일 먼저 보인 건 동선이었음. 카운터 바로 뒤에 에스프레소 머신 있고, 그 옆에 쇼케이스, 그 옆이 픽업대였는데 셋이 너무 붙어 있더라. 혼자 일하면 손은 빨라질 거 같은데 둘이 같이 서면 서로 계속 비켜줘야 할 느낌. 특히 디저트 꺼내고 음료 만들고 포장까지 같이 하면 몸이 왔다 갔다 많이 할 듯함.

손님층은 학생이랑 근처 직장인 섞인 느낌이었음. 내가 본 시간이 한 1시 반쯤이라 막 미친 듯이 붐비는 건 아니었는데, 음료 기다리는 사람 두세 명 계속 있고 배달 알림도 한 번 들렸음. 낮 카페가 조용해 보여도 점심 지나고 테이크아웃이 은근 끊기지 않는 거 같음. 앉아서 오래 있는 손님보다 들고 나가는 손님이 많으면 정리는 덜해도 주문 속도 압박이 있지.

메뉴판은 커피 기본이랑 라떼류, 에이드, 조각케이크 몇 가지였음. 가격은 아메리카노가 한 4천원대였나 그랬던 거 같은데 확실하진 않음. 메뉴 많은 집은 아닌데 디저트 포장이 있으면 생각보다 손이 감. 박스 접고 포크 넣고 스티커 붙이고, 그런 게 별거 아닌데 주문 밀릴 때 사람 피 말리잖음.

매장 분위기는 깔끔했음. 음악도 크지 않고 조명도 너무 어둡지 않았고. 근데 바닥이 밝은색이라 흘리면 바로 티 날 타입이라 마감 아니어도 중간중간 닦아야 할 듯했음. 낮조라고 해서 청소가 없는 건 아니니까. 에휴.

붙은 종이에 초보 가능 같은 말은 있었던 거 같은데, 개인 카페에서 초보 가능은 진짜 매장마다 의미가 다르긴 함. 손님 적을 때 천천히 알려주는 곳도 있고, 첫날부터 주문 받고 샷 내리라고 하는 곳도 있으니까. 여기처럼 동선 좁은 곳은 사람 성격이 급한 사장이면 좀 힘들 수도 있겠다 싶었음.

그래도 장점도 보였음. 역에서 막 엄청 먼 건 아니고, 주변에 밥 먹을 데 많고, 골목이 너무 죽은 분위기는 아니라서 출퇴근 길이 심심하진 않을 듯. 낮 시간대라 마감 쓰레기나 화장실 깊은 청소까지는 덜할 거 같고. 물론 매장마다 다르겠지. 카페는 보기엔 예쁜데 안쪽 들어가면 설거지랑 얼음통이 현실임.

나 같으면 면접 보러 가면 피크 시간에 몇 명 근무하는지랑 배달까지 같이 보는지 먼저 물어볼 거 같음. 그리고 디저트 포장 누가 맡는지도. 음료 제조보다 포장 때문에 꼬이는 데를 몇 번 봐서 그런가 그게 자꾸 눈에 들어오네. 그냥 낮조 찾는 사람 있으면 이런 매장도 있었다 정도임. 지나가다 본 거라 정확한 조건은 지금은 다를 수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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