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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퀵 하나가 은근 꼬였네

주말알바러Lv.12026년 5월 19일조회 16추천 0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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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점심 조금 지나서 앱 켜놓고 커피 한 잔 마시고 있었는데, 가까운 데서 짧은 퀵 하나가 뜸. 거리도 길지 않고 물건도 서류 비슷해 보여서 그냥 잡았음. 이 정도면 금방 갔다 오겠지 싶었는데, 이런 게 은근 사람 지치게 하는 거 같음.

픽업지가 작은 사무실이었는데 건물 앞에 잠깐 세울 데가 애매하더라. 골목은 좁고 뒤에서는 차 들어오고, 경비실에서는 여기 세우면 안 된다고 하고. 결국 한 바퀴 돌고 근처 유료 주차장 앞에 잠깐 대고 뛰어갔음. 금액이 큰 것도 아닌데 시작부터 이러면 벌써 김 빠지지 않나?

올라가니까 물건이 아직 준비가 안 됐다고 함. 담당자가 통화 중이라 5분만 기다려달라는데, 이 5분이 제일 애매함. 취소하기엔 이미 와버렸고, 기다리자니 다음 콜 볼 타이밍 놓치는 거 같고. 한 8분쯤 기다린 듯. 서류봉투 하나 받아서 나오는데 봉투에 주소가 앱에 찍힌 거랑 살짝 다름. 같은 동네긴 한데 건물명이 다르게 적혀 있길래 다시 물어봤더니 앱 주소가 맞다고 함.

그래도 찝찝해서 도착 전에 받는 쪽에 전화했더니, 또 다른 출입구로 오라고 하네. 큰 건물은 이런 게 귀찮음. 정문 찍고 가면 화물 출입구로 돌라 하고, 화물 출입구로 가면 담당자는 로비에 있다고 하고. 짧은 거리라 좋은 줄 알았는데 막상 움직인 시간보다 기다리고 돌고 전화한 시간이 더 길었음.

요금은 지난주쯤 봤던 짧은 퀵이랑 비슷했던 거 같은데, 이런 식이면 차라리 조금 멀어도 픽업이 깔끔한 게 낫나 싶음. 짧은 콜은 묶이면 괜찮은데 단독으로 꼬이면 그냥 시간만 녹는 느낌임. 나만 이런 거 잡으면 괜히 피곤한가? 요즘 낮에는 짧은 거라도 바로 잡는 게 맞는지 계속 고민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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