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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하는 시간 적는 게 낫네요

이력서수정중Lv.12026년 5월 21일조회 19추천 0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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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업으로 이력서 문장 다듬는 거랑 짧은 소개글 수정 같은 거 올려두고 있는데요, 요즘 제일 애매한 게 답장 시간이었어요.

낮에는 배달 뛰고 저녁엔 본가 왔다갔다 하다 보니 문의가 와도 바로 못 보는 때가 많거든요. 예전엔 괜히 프로필에 여유 있는 척 써놨어요. “빠른 답변 가능” 이런 식으로요. 근데 막상 오후 피크 시간에 주문 잡고 있으면 폰 볼 틈도 없고, 밤 11시 넘어 겨우 답장하면 이미 다른 분한테 맡겼다고 하네요 ㅋㅋ

그래서 이걸 적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좀 망설였어요. 못 하는 시간 써두면 사람이 없어 보이나 싶기도 하고, 수주 줄어드는 거 아닌가 싶어서요. 크몽이나 프리모아 쪽은 프로필이 첫인상이라 빈틈 보이면 바로 넘길 거 같잖아요.

근데 지난주쯤 동네 카페에서 견적 문구 다시 보다가 그냥 솔직하게 바꿨어요. 평일 답장은 보통 밤 시간대에 가능하고, 급한 당일 작업은 받기 어렵다고요. 대신 오늘 확인하면 언제까지 초안 줄 수 있는지는 견적에 바로 적는 식으로요. 가격도 딱딱하게만 안 쓰고, 분량 애매하면 먼저 보고 말하겠다고 넣었고요.

생각보다 이상한 문의가 줄었어요. “지금 바로 되나요?” 하고 던지고 사라지는 분들이 좀 빠진 느낌이고, 대신 일정 맞춰서 맡길 수 있냐고 물어보는 분들이 생기네요. 수주는 막 늘었다 이런 건 아닌데, 답장 늦어서 혼자 찝찝한 건 줄었어요.

저처럼 본업 따로 있고 부업으로 하는 분들은 괜히 24시간 되는 척 안 하는 게 나은 듯해요. 저도 아직 프로필 문구 계속 만지는 중이라 뭐가 맞는지는 모르겠는데, 못 하는 걸 숨기면 결국 견적 넣고 나서 제가 더 피곤해지네요... 번아웃 오기 전에 이런 거라도 좀 덜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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