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에 녹음본 다시 듣다가 광고 넣는 자리 때문에 괜히 한 시간 날림. 원래는 앞에 20초 정도로 짧게 박고 바로 본론 들어가면 되겠지 했는데, 막상 들어보니까 시작부터 뭐 팔러 나온 사람 같아서 좀 그렇더라. 퇴근하고 봉천동 시장 들러서 반찬 사고, 집 와서 한 11시쯤 편집 켰는데 그때부터 꼬임. 중간에 자연스럽게 쉬는 구간이 있긴 한데 거기 넣으면 얘기 흐름이 뚝 끊기는 느낌이고, 뒤에 넣자니 광고주 입장에선 별로일 거 같고. 그럴 수 있음, 듣는 사람도 앞부분에 너무 길면 바로 넘길 테니.
요즘은 짧은 에피소드가 확실히 편하긴 한 듯. 12분짜리 하나는 광고 1개도 무거워 보이고, 25분 넘어가면 두 개 넣어도 덜 티 나는 느낌? 근데 또 길게 만들자니 편집 시간이 배송비 비교하듯 계속 불어남 ㅋㅋ
내가 아직 규모가 작은 쪽이라 그런가, 그냥 후원 멘트처럼 말로 살짝 흘리는 게 제일 덜 어색한가 싶음. 너무 깔끔하게 만들려고 하면 오히려 방송국 흉내 같고, 대충이면 또 성의 없어 보이고. 이 사이가 참 애매하네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