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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알바는 결국 동선 같음

hi_hi_hiLv.12026년 6월 8일조회 32추천 0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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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알바는 시급만 보고 들어가면 좀 피곤하더라. 내가 예전에 야간 한 번 들어갔을 때도 그랬는데, 막상 해보니까 손님 수보다도 매장 동선이 더 중요했음. 진열대랑 계산대, 택배 놓는 자리, 물건 채우는 위치가 한 번에 안 잡히면 괜히 왔다 갔다만 하게 됨. 그날은 사람은 많지 않았는데도 동선이 엉켜서 더 바빴던 기억이 있음. 이런 데는 일 적응이 빠른 사람이 이기는 거 같음.

야간은 특히 매뉴얼이 다 비슷한 듯 보여도 매장마다 좀 다르네. 어떤 데는 정리 순서가 엄청 깐깐하고, 어떤 데는 그냥 눈치껏 하라는 느낌도 있고. 처음 가면 공고에 적힌 것보다 실제로 하는 일이 조금 더 많게 느껴질 수도 있음. 물류 들어오는 시간대랑 폐기 정리하는 타이밍이 겹치면 그날은 생각보다 정신없음. 그래서 나는 면접 볼 때 시급만 묻기보다, 야간에 혼자 보는 시간대가 얼마나 되는지, 물류가 언제 오는지, 계산 말고 다른 잡무가 많은지도 슬쩍 보게 됨.

사람마다 편의점 알바가 편하다는 말도 하고 별로라는 말도 하는데, 결국 매장 분위기 차이가 큰 듯? 같은 편의점이어도 점장 스타일 따라 난이도가 꽤 갈리더라. 무조건 바쁜 곳이 나쁜 건 아닌데, 처음 시작하는 입장에서는 너무 빡빡한 곳보다 손에 익을 때까지 조금 여유 있는 데가 낫긴 함. 나도 그때는 하루 이틀로 판단 안 되고, 한 주쯤 지나서야 아 여기서 뭐가 힘든지 보이네 했음. 처음엔 그냥 계산대만 보였는데, 나중엔 작은 동선 하나가 체력 차이 만든다는 걸 알겠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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