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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앱 알림 좀 많네요

kimchi_friesLv.12026년 5월 20일조회 21추천 0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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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학원 끝나고 집 들어가는 길에 포장앱을 자주 보게 되는데, 이게 예전처럼 그냥 메뉴 보고 주문하는 느낌이 아니네요. 어느 순간부터 앱 켜면 할인보다 광고가 먼저 보이는 느낌이라 좀 피곤함...

부산 해운대 쪽이라 그런지 저녁 시간대엔 가게들도 포장 주문 신경을 꽤 쓰는 거 같아요. 예전엔 전화하고 “몇 분 뒤에 갈게요” 이랬는데, 요즘은 앱으로 시간 찍고 결제까지 해두는 게 기본처럼 됐네요. 편하긴 해요. 학원 수업 사이에 10분 비는 타이밍에 미리 눌러두면 퇴근길에 받아가기 좋거든요.

근데 아 진짜 알림이 너무 많아요. 할인 뜬 줄 알고 보면 특정 메뉴만 된다거나, 쿠폰 있는 줄 알았는데 최소 주문금액이 은근 애매하거나. 지난주쯤엔 포장 할인 붙은 거 보고 들어갔는데 막상 결제 직전엔 체감이 별로 안 나서 그냥 편의점 갔어요. 비상금 1천 모으겠다고 요즘 몇 천원에도 괜히 예민해져서 그런가 봐요.

그래도 가게 입장에서는 이해가 가긴 하네요. 배달비 부담 때문에 포장 유도하는 곳도 많아 보이고, 매장 앞에 QR 붙여놓은 데도 꽤 보이던데요. 작은 분식집이나 카페도 앱 리뷰, 쿠폰, 알림 이런 걸 챙겨야 손님이 오는 구조가 된 거 같아서 좀 씁쓸함. 사장님들이 음식만 잘하면 되는 게 아니라 거의 온라인 매장관리까지 같이 해야 하는 느낌이에요.

저는 온라인 과외도 같이 하다 보니까 플랫폼에 묶이는 느낌이 뭔지 조금은 알거든요. 학생 구하는 것도 결국 노출 잘 되는 시간, 후기, 프로필 이런 거 신경 쓰게 되니까요. 음식점 앱 보는 게 남 얘기 같지가 않음. 다들 자기 일 하면서도 앱 알고리즘 눈치 보는 세상이 된 건가 싶네요.

포장 자체는 확실히 편해졌어요. 기다리는 시간 줄고, 메뉴판 앞에서 고민 안 해도 되고, 카드 결제도 미리 되니까요. 근데 앱 안에서 이것저것 누르게 만들고, 할인인 듯 아닌 듯한 표시가 많아지면 그냥 피로감이 먼저 와요. 돈 아끼려고 들어갔다가 괜히 더 시키는 구조도 있고요. 에휴, 저만 이런가요.

요즘은 그래서 포장앱 한 번 보고, 가게 네이버 정보나 매장 앞 가격도 같이 보게 돼요. 엄청 비교한다기보단 그냥 당하는 느낌 덜 받으려고요. 어차피 저녁 한 끼 사는 건데 이렇게까지 봐야 하나 싶다가도, 월말 되면 또 그 몇 천원이 생각나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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