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배대지 검수 사진 옵션을 계속 보게 됨. 예전엔 그냥 기본 입고만 믿고 넘겼는데, 지난번에 박스 한쪽이 눌린 상태로 온 뒤로 좀 망설여짐. 안에 물건은 멀쩡했는데 그때 기분이 애매했음.
이번에 산 건 비싼 건 아니고 작은 전자소품 쪽임. 알리에서 바로 보내는 거 말고 미국 쇼핑몰에서 할인 걸린 거 하나 샀는데, 이게 또 색상 옵션이 비슷비슷해서 괜히 불안함. 검정이랑 다크그레이가 사진상 거의 같은 느낌이라 주문할 때도 한참 봤네. 인스타는 알고리즘 바뀐 건지 계속 엉뚱한 직구 영상만 보여주고, 정작 필요한 후기 찾으려면 또 검색해야 함...
검수 사진 넣으면 마음은 편한데 비용이 은근 걸림. 한 3천원인지 5천원인지 업체마다 달랐던 듯하고, 지난주에 봤을 땐 기본 사진 한두 장만 찍어주는 데도 있었음. 근데 사진 받아도 박스 겉면만 찍히면 이게 뭔가 싶기도 함. 내용물까지 열어보는 건 또 별도 옵션인 데가 많고.
그래서 이번엔 그냥 사진 옵션 넣고, 요청란에 색상 라벨만 보이면 좋겠다고 짧게 적어둠. 너무 길게 쓰면 직원도 안 볼 거 같아서. 예전에 구매대행 맡겼을 때 요청사항 장황하게 썼다가 답변이 “확인 가능한 범위 내 진행” 이런 식으로 와서 괜히 머쓱했음 (그 말이 맞긴 함).
합배송도 고민했는데 이번엔 안 묶을까 함. 작은 거 두 개 더 올 예정이긴 한데, 기다리다 보관료 붙거나 박스 커지는 게 더 신경 쓰임. 무게보다 부피가 더 튀는 경우가 있어서, 쿠폰 조금 아끼려다 배송비에서 다시 맞는 느낌.
다들 검수 사진은 어느 선까지 넣나 궁금함. 의류나 신발이면 사진 보는 게 맞는 거 같은데, 작은 전자소품은 또 애매하네. 그냥 옵션값을 마음 편한 비용으로 보는 건가 싶기도 함. 이번엔 넣었는데 다음번에도 넣을지는 모르겠음. 요즘은 싸게 사는 것보다 덜 찝찝하게 받는 쪽으로 기울어지는 듯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