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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 하나가 고민임

메모장켜둠Lv.12026년 5월 22일조회 19추천 0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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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작은 키링 몇 개 올려둔 거 포장하다가 좀 애매한 일이 있었음. 원래 나는 주문 들어오면 지퍼백에 넣고, 종이 완충재 조금 깔고, 손글씨로 짧게 감사합니다 정도만 적어 보내는 편임. 제품 단가가 높지도 않고 포장재를 많이 쓰면 오히려 가격에 얹히는 느낌이라 최대한 얇게 가려고 했거든.

근데 저녁에 한 분이 두 개를 같이 주문했는데, 색 조합을 보니까 친구랑 나눠 가지는 느낌이었음. 괜히 마음이 쓰여서 남아 있던 미니 스티커를 하나씩 넣었음. 원가로 치면 진짜 몇백 원도 안 되는 건데, 문제는 다음날부터였음.

그분이 후기 사진을 잘 찍어주셨는데 스티커까지 같이 올려줬더라. 그 뒤로 문의가 두어 개 왔음. “후기에 있는 스티커도 같이 오나요?” 이런 식으로. 그때부터 머리가 복잡해짐. 매번 넣으면 고정 구성처럼 보일 것 같고, 안 넣으면 누구는 받고 누구는 못 받는 느낌이라 괜히 서운할 수도 있잖음.

그래서 이번 주 주문부터는 그냥 상품 설명 맨 아래에 “포장 소품은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 정도로만 적어뒀음. 너무 딱딱하게 쓰면 판매자 방어문 같아서 싫고, 안 쓰자니 또 헷갈릴 것 같고. 문구 하나 넣는 것도 은근 신경 쓰이네.

다들 이런 작은 덤은 어떻게 하고 있음? 아예 안 넣는 쪽이 깔끔한지, 아니면 재고 남는 거 있을 때만 랜덤으로 넣는 게 나은지 모르겠음. 기분 좋으라고 한 게 나중엔 기준이 되어버리는 느낌이라 좀 조심스러움.

작은 거 하나가 생각보다 오래 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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