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낮 시간이 좀 애매하게 남아서 카페에 앉아 노트북 켜놓는 날이 많아졌는데요, 그냥 유튜브만 보긴 뭐해서 지난주쯤 상세페이지 문구 보조 같은 걸 한 번 받아봤거든요. 전기 배관 쪽 일할 때도 견적 문구나 작업 설명 적는 건 해봤으니 별거 아니겠지 했는데, 이게 생각보다 손이 가네요. 상품 설명 원문 던져주면 AI로 톤 바꾸고 짧게 줄이는 건 금방인데, 막상 사람이 읽었을 때 너무 번지르르하면 바로 티가 나서 다시 만지게 돼요. 음, 도구보다 마지막 눈으로 걸러내는 시간이 더 긴 느낌이었어요.
단가는 크진 않았고 커피값에 밥값 조금 얹는 정도였는데, 퇴사하고 통장 얇아진 입장에선 이런 것도 괜히 붙잡게 되네요. 클라이밍 가기 전 한두 시간 비는 시간에 하기엔 맞는 듯하고요. 다만 계속 하면 손목보다 머리가 먼저 피곤해지는 일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AI한테 한 번에 완성 맡긴다기보다 초안 뽑는 알바생 하나 옆에 앉혀둔 느낌으로 쓰는 게 제일 낫던데요. 너무 믿으면 다시 갈아엎게 되고, 너무 안 믿으면 그냥 내가 다 쓰는 거라 애매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