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 댓글이 한꺼번에 좀 몰렸는데, 그때마다 바로바로 답하는 게 꼭 좋은 것만은 아니더라. 예전엔 늦게 답하면 성의 없어 보일까 봐 계속 폰 붙잡고 있었는데, 요즘은 오히려 그게 더 흐트러지네. 밥 먹다가도 확인하고, 작업하다가도 들어가고, 그러다 보면 정작 해야 할 외주 마감이 밀려서 아 진짜 싶었음.
그래서 이번 주는 일부러 답장 시간을 좀 나눠봤다. 아침 한 번, 오후 한 번, 밤에 한 번 정도. 처음엔 괜히 늦게 보는 거 같아서 찜찜했는데, 막상 해보니까 생각보다 별일 없네. 오히려 몰아서 정리하니까 말투도 덜 들쭉날쭉하고, 쓸데없이 감정 소모하는 것도 줄었음. 급한 건 놓치지 말고, 나머지는 좀 천천히 가도 되는 거 같더라.
웃긴 건 너무 빨리 답할 때도 별로였다는 거지. 상대가 아직 읽을 준비도 안 됐는데 내가 혼자 튀어나간 느낌? 그래서 요즘은 타이밍이 진짜 반쯤은 일인 거 같음. SNS 부업이 결국은 사람 상대하는 일이라 그런가, 글 올리는 것보다 답장 템포 맞추는 게 더 어렵네. 에휴, 이런 거 하나도 은근 신경 쓰인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