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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창고는 미리 재보는 게 낫네요

집순이부업Lv.12026년 5월 19일조회 14추천 0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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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옷이랑 안 쓰는 촬영 소품 좀 치우려고 공유창고를 다시 봤는데, 이게 생각보다 바로 결제하기 애매하네요. 집에 두면 답답하고, 그렇다고 맡기자니 매달 나가는 돈이 은근 신경 쓰임.

처음엔 제일 작은 칸이면 되겠지 했어요. 앱 사진만 보면 박스 몇 개는 들어갈 것처럼 보이니까요. 근데 집에서 대충 쌓아보니 부피가 제멋대로라 작은 칸에 넣으면 테트리스하다가 성질날 것 같더군요. 특히 리빙박스는 높이가 문제고, 접이식 테이블 같은 건 길이가 문제였음.

그래서 바로 예약 안 하고 줄자로 한번 재봤어요. 귀찮긴 한데 이거 안 하면 현장에서 괜히 멍해질 것 같아서요. 가로세로높이 대충 적고, 제일 긴 물건 기준으로 먼저 봤습니다. 앱에 나오는 칸 크기도 브랜드마다 표기 방식이 조금씩 달라서, 그냥 “소형” 이런 말만 보면 안 맞을 수도 있겠더라고요.

솔직히 가격도 좀 헷갈렸어요. 지난주에 봤을 땐 작은 칸이 한 달에 커피 몇 번 덜 마시는 정도였던 것 같은데, 위치랑 출입 시간 따라 달라 보였고 프로모션 붙었다 빠졌다 하는 느낌도 있었음. 그래서 금액은 그냥 지금 보는 화면 기준으로만 생각하는 게 나은 듯해요. 예전에 누가 얼마에 썼다 이런 말 믿고 들어가면 괜히 실망할 수도 있고요.

제가 제일 신경 쓴 건 거리였어요. 싸다고 집에서 애매하게 먼 데 잡으면 결국 안 가게 될 것 같아서. 공유경제 서비스들이 다 그렇지만, 싸냐 비싸냐보다 내 생활 동선에 붙어 있냐가 더 큰 듯합니다. 물건 맡겨놓고 두 달 뒤에 찾으러 가야 하는데 버스 갈아타야 하면 그때부터 이미 짐임...

그리고 출입 시간이 은근 중요하네요. 저는 낮에 움직이는 편이라 괜찮을 줄 알았는데, 막상 정리하다 보면 밤에 갑자기 “아 그거 창고에 있지” 할 때가 있거든요. 24시간 출입 되는 곳이 마음 편하긴 한데 그만큼 가격이 올라가는 느낌이라 여기서 또 망설여졌습니다.

결국 저는 당장 결제는 안 하고, 박스 두 개를 먼저 줄이기로 했어요. 버릴 건 버리고, 중고로 보낼 건 빼고, 진짜 계절 지나도 다시 쓸 것만 남긴 다음에 제일 작은 칸으로 될지 다시 보려고요. 공유창고가 나쁘다는 건 아닌데, 정리 안 된 상태로 맡기면 그냥 집 안 어수선함을 밖으로 월세 내고 옮기는 거 같음.

혹시 쓰고 있는 분들은 보통 몇 달 단위로 쓰시나요? 저는 한두 달만 쓰고 빼려고 하는데 이게 또 사람 마음이 “맡겨놨으니 됐다” 하고 계속 미룰까 봐 그게 제일 걱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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