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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고는 묵히는 게 맞나 봐요

주말집순이Lv.12026년 5월 18일조회 14추천 0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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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마감하고 밤에 전자책 원고 조금씩 손보는데, 요즘은 쓰는 시간보다 다시 읽는 시간이 더 긴 거 같아요. 처음엔 분식집 하면서 배달 주문 사이사이 적어둔 얘기라 그냥 묶으면 되겠지 했거든요. 그런데 지난주쯤 카페에서 다른 분 원고 샘플 보니까 문장이 반듯한 것보다 흐름이 안 끊기는 게 더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나도 너무 설명하려고만 했나 싶고요. 가격이나 플랫폼 수수료 이런 건 자꾸 바뀌는 듯해서 정확히 말은 못 하겠는데, 판매 올리기 전에 미리보기 부분이 생각보다 중요하긴 한가 봐요.

저는 요즘 하루 지나고 다시 읽으면 꼭 한두 군데는 덜어내게 되네요. 신기하게 쓴 날엔 괜찮아 보였던 말이 다음날 보면 혼자 힘주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당장 올리는 것보다 며칠 묵혀보는 게 돈 드는 일도 아니고 제일 낫다 싶어요.

전자책이든 뉴스레터든 결국 처음 몇 줄에서 사람이 계속 볼지 말지 정하는 건 비슷한가 봐요. 나이 들어서도 글이라는 게 참 사람을 조급하게 만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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