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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탑 쪽 밤대기 좀 봤음

막내사원Lv.12026년 5월 29일조회 36추천 0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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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에 야탑역 근처 갔다가 괜히 대리 콜 화면 좀 켜봤음. 원래 약속 끝나고 바로 집 들어가려 했는데, 요즘 부업거리 눈에 밟히잖아. 정년 앞두고 있으니 이런 거라도 미리 봐둬야 하나 싶고. 에휴.

한 10시 반 넘어서였나, 먹자골목 쪽은 사람은 꽤 있는데 콜이 막 터지는 느낌은 아니었음. 뜨긴 뜨는데 거리가 애매하거나 도착지가 분당 안에서 짧게 빠지는 게 보이더라. 짧은 건 금방 끝나서 좋긴 한데, 대기 시간 생각하면 손에 남는 게 애매한 느낌임. 내가 직접 뛴 건 아니고 옆에서 보면서 계산만 해본 거라 확실하진 않다.

카카오랑 다른 앱 몇 개 켜놓고 보던 분도 있던데, 다들 화면만 계속 보는 표정이 비슷함. 택시도 줄은 있는데 승객이 택시 잡는 건 또 빨리 빠지고, 대리는 묘하게 기다림이 길어 보였음. 야탑이 원래 이런 날이 있는 건지, 목요일이라 그런 건지 모르겠네.

예전엔 이런 거 보면 그냥 젊은 사람들이 하는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내 입장 되니까 다르게 보임. 차 몰고 다닌 세월은 긴데 밤길 운전이랑 손님 상대는 또 다른 얘기잖아. 특히 성남에서 서울 강남 쪽으로 넘어가는 콜은 길은 익숙해도 돌아오는 게 문제임. 대중교통 끊기면 그때부터 머리 아픔. 아오.

당근에 중고 물건 팔러 나가도 요즘 사람들 약속시간 잘 안 맞추는데, 대리도 결국 기다림 장사 비슷한 거 같음. 콜 기다리고, 손님 기다리고, 이동 기다리고. 그래도 몸만 괜찮으면 주말 밤에 두세 시간만 보는 식은 한번 해볼 만한가 싶긴 해.

분당 쪽은 서현, 야탑, 정자 이렇게 봐야 하는 거 같은데, 막상 오래 서있기 편한 데가 별로 없음. 차 세울 데도 신경 쓰이고 화장실도 은근 중요함. 이런 건 해본 사람 아니면 잘 모르는 부분임.

지난주쯤 봤을 땐 단가도 막 좋다기보단 그냥 그날 운 따라가는 느낌이었음. 괜히 앱 숫자만 보고 들어가면 실망할 수도 있겠다 싶었음. 그래도 집 근처라 부담은 덜하니, 다음엔 금요일 밤에 한 번 더 봐야겠음. 그때도 비슷하면 그냥 관망 좀 더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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