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밤대기 잡는 쪽이 예전보다 나은가 싶음. 내가 송도 쪽에 살다 보니 퇴근하고 한 번씩 돌아보게 되는데, 한두 달 전이랑도 느낌이 좀 다르더라. 그냥 바로 콜 붙는 날이 있는가 하면, 괜히 한참 서 있다가 허무하게 끝나는 날도 있고. 이게 날마다 편차가 생각보다 크네.
원래는 공공기관 일하면서 주말에만 행사 도우미 알바 좀 했는데, 이쪽도 슬슬 손이 가기 시작했음. 처음엔 그냥 용돈벌이 느낌이었는데, 하다 보니까 본업이랑 투잡 사이에서 자꾸 계산하게 되더라. 퇴근하고 잠깐 나갔다가 들어오면 하루가 너무 짧고, 그렇다고 안 나가면 또 아쉬움 남고. 그럴 수 있음 싶다가도 머리가 복잡해짐.
특히 밤에 대기 걸 때는 어디서 서 있느냐가 더 큰 것 같음. 같은 시간이어도 동선 좋은 곳은 금방 빠지고, 애매한 데는 진짜 애매하더라. 지난주쯤에도 한 번은 괜찮겠다 싶어서 나갔다가, 막상 돌아오는 길에 생각보다 허탕친 날이 있었음. 반대로 별 기대 안 했는데 짧게 두세 번 이어진 날도 있었고.
이쪽 하시는 분들은 요즘 어떤지 궁금함. 밤콜이든 대기든, 아예 늦은 시간 쪽으로 보는 게 나은지, 아니면 초반에 잠깐 보고 빠지는 게 나은지 감이 잘 안 잡히네. 나도 이쪽 봄 하다가 계속 망설이게 됨. 본업을 확 줄일 생각까지는 아니어도, 이런 식으로 계속 가도 되나 싶긴 해.
괜히 오래 서 있다 보면 몸도 좀 지치고, 다음날 출근 생각까지 겹쳐서 더 애매해짐. 그래도 한 번씩 괜찮게 풀리는 날이 있으니까 완전히 접기도 그렇고. 혹시 요즘 비슷하게 보고 있는 사람 있으면 어떤 식으로 움직이는지 궁금하네. 지역마다 차이 큰 건 알겠는데, 체감이 어느 정도인지 좀 듣고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