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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셀 일은 샘플부터 봐야 됨

wantcoffeeLv.12026년 5월 19일조회 9추천 0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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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에 예약표 정리하다가 괜히 예전 생각났음... 에어비앤비 숙소 1~2개 굴리면서 청소 일정이랑 입금 내역 맞추는 것도 은근 손 많이 가는데, 밖에서 받는 엑셀 입력 일은 더 애매하더라.

처음엔 그냥 복붙이면 되는 줄 알았는데 막상 파일 받으면 이름 칸에 전화번호 들어가 있고, 날짜 형식도 2026.5.19랑 5/19랑 섞여 있고, 공백은 왜 그렇게 많은지 모르겠음. 아 진짜 이런 거 걸리면 단가 낮은 일은 그냥 시간 다 녹음.

요즘 데이터 입력 부업 올라오는 거 보면 “단순 엑셀 정리”라고 쓰여 있어도 실제로는 중복 제거, 주소 나누기, 이미지 보고 타이핑, 거래내역 분류 이런 게 같이 붙는 경우 많았음. 특히 PDF에서 표 뽑아서 엑셀로 맞춰달라는 건 미리 샘플 봐야 됨. 스캔본 흐리면 답 없음. 한 장당 얼마 이런 식이면 더더욱.

나는 최근엔 맡기 전에 딱 20~30줄 정도 샘플 달라고 함. 그거 보고 함수로 밀 수 있는지, 파워쿼리로 대충 정리되는지, 아니면 진짜 손으로 찍어야 하는지 감이 옴. 손으로 해야 하는 비율이 높으면 그냥 안 받는 쪽으로 감... 손익분기 못 넘긴 지 6개월째라 그런가 이제 괜히 시간 쓰는 게 좀 무섭네.

구글시트로 공유받는 일도 있는데 이건 수정 기록 남아서 편하긴 함. 근데 의뢰인이 필터 걸어놓은 상태로 보다가 행 지워졌다고 착각하는 경우도 있어서, 원본 시트 복사본 하나 만들어 놓고 작업하는 게 마음 편했음. 엑셀 파일이면 받자마자 원본 따로 저장해두고.

매크로나 RPA 얘기 나오는 일도 봤는데, 초반부터 거창하게 자동화하려고 하면 오히려 오래 걸리는 듯. 반복 규칙이 확실한 작업이면 좋고, 매번 사람이 판단해야 하는 칸이 많으면 그냥 반자동 정도가 현실적임. 예를 들면 이름/전화번호/주소 분리는 자동으로 하고, 애매한 주소만 눈으로 확인하는 식.

단가 얘기는 뭐 다들 다르게 받는 거 같아서 말하기 애매한데, 지난주쯤 봤던 건 너무 낮은 것도 많았음. “금방 끝나요” 붙어 있으면 일단 의심하게 됨. 진짜 금방 끝나는 일은 보통 파일도 깔끔하고 설명도 짧음. 설명이 긴데 단순작업이라고 하면... 에휴 보통 단순하지 않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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