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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는 너무 빨리 끄면 손해 같음

random_human93Lv.12026년 5월 21일조회 11추천 0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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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설거지하다가 라디오 틀어놓고 광고 관리자 들어가봤는데, 숫자가 참 사람 약 올리게 움직이네. 낮엔 조용하다가 밤 11시쯤 갑자기 클릭 몇 개 붙고, 또 다음날 아침엔 예약 문의 비슷한 게 하나 들어와 있고. 이게 바로 보이면 속이라도 편한데, 늦게 붙으니까 판단이 자꾸 흔들림.

나는 숙소 1~2채 굴리는 수준이라 큰 마케팅은 못 하고, 그냥 인스타 쪽이랑 검색 쪽 조금씩 만져보는 정도임. 예산도 하루에 커피 두세 잔 값쯤으로 해놓고 봄. 근데 예전엔 하루 돌려보고 반응 없으면 바로 껐거든. 돈 새는 느낌 나서. 특히 주말 앞두고 객실 비어 있으면 마음이 급해져서 더 그랬음.

요즘 느끼는 건, 작은 예산일수록 너무 빨리 끄면 판단이 더 안 되는 거 같음. 노출 자체가 적으니까 하루 이틀 데이터가 진짜 데이터인지 그냥 운인지 모르겠더라. 어떤 날은 클릭 단가가 괜찮은데 문의가 없고, 어떤 날은 클릭은 비싼데 저장이나 프로필 방문이 붙음. 이걸 보고 있으면 이게 좋은 건가 나쁜 건가 싶지.

숙소 사진 광고도 해봤고, 짧은 영상으로 방 들어가는 동선만 찍어서 올린 것도 해봤는데 영상 쪽이 반응은 더 늦게 오는 느낌이었음. 바로 예약보다는 저장해두거나 친구한테 보내는 사람들이 있는 건지, 며칠 지나서 “사진 보고 연락드려요” 하는 식으로 오더라고요. 정확히 그 광고 때문인지 100%는 모르겠는데 타이밍이 좀 겹쳤음.

그래서 요새는 내 기준으로 최소 며칠은 그냥 둠. 대신 완전 이상한 건 빨리 손 봄. 예를 들면 클릭은 있는데 체류가 너무 짧다든가, 문의가 와도 날짜나 가격이 계속 안 맞는다든가. 그럼 광고 문제가 아니라 랜딩이나 안내 문구가 삐끗한 걸 수도 있더라. 나도 객실 설명에 주차 얘기 애매하게 써놨다가 문의만 늘고 예약은 안 붙은 적 있음 (그때 좀 허무했음).

사진도 은근 크더라. 예쁜 사진보다 실제로 사람이 궁금해하는 사진이 더 나은 날이 있음. 침대 정면 사진보다 화장실, 주차장 입구, 창밖 느낌 이런 게 저장이 더 붙는 경우도 있었음. 감성만 밀면 문의 와서도 “주차 되나요?” “계단 있나요?” 이런 기본 질문으로 빠짐. 결국 광고는 사람 끌고 오는 거고, 결정은 불안한 부분을 덜어주는 쪽에서 나는 듯.

큰 업체들은 다르게 보겠지만, 나 같은 작은 예산은 광고를 켜고 끄는 것보다 뭘 보고 끌지 정해놓는 게 더 낫다는 생각이 들었음. 그냥 기분 나쁘다고 끄면 다음에 또 똑같이 헤맴. 클릭이 늦게 잡히는지, 문의가 늦게 오는지, 아니면 아예 엉뚱한 사람한테 보이는지 그 정도만 구분해도 덜 흔들리더라.

밤에 라디오 끝날 때쯤 숫자 한번 더 보고 끄려다가 그냥 둔 광고가 다음날 예약으로 이어진 적이 있어서, 그 뒤로는 손이 좀 느려졌음. 광고 관리자 화면 보고 있으면 괜히 내가 뭘 엄청 하는 사람 같지만 사실은 그냥 기다리는 일이 반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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