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부업 유튜브 하면서 라이브커머스 쪽도 같이 보고 있는데, 이거 생각보다 촬영보다 운영이 더 빡센 느낌임. 그냥 켜고 말 잘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라이브 전에 리허설을 해보니까 말 순서랑 상품 보여주는 타이밍이 은근 다 꼬이더라.
지난주에 아는 셀러분 도와서 40분짜리 라이브 흐름만 같이 봤는데, 초반 5분이 제일 어렵네요. 들어오는 사람은 적은데 텐션은 올려야 하고, 쿠폰 얘기를 너무 빨리 꺼내면 뒤에 할 말이 없고, 늦게 꺼내면 채팅에서 이미 물어봄. 그 사이에 가격 설명하고 배송 얘기하고 옵션 보여주다 보면 머리가 하얘짐.
특히 상품을 직접 손에 들고 보여주는 게 쉬워 보여도 카메라 앞에서는 방향이 반대로 보여서 좀 버벅였음. 유튜브 찍을 때는 NG 나면 다시 찍으면 되는데 라이브는 그게 안 되니까 더 신경 쓰이네요. 저는 옆에서 채팅만 봐도 정신없던데, 혼자 진행하는 분들은 진짜 어떻게 하는 건지.
그래도 리허설 한 번 하니까 확실히 빈틈은 보였어요. 예를 들면 쿠폰 안내 문구를 말로만 하면 놓치는 사람이 많아서 고정 댓글처럼 미리 준비해두는 게 낫겠다 싶었고, 옵션 이름도 방송 중에 길게 읽으면 답답해 보이더라고요. 그냥 짧게 부를 이름을 정해놓는 게 편했음 (색상명 같은 거).
근데 문제는 리허설을 어디까지 해야 하냐는 거네요. 너무 짜놓으면 말이 딱딱해지고, 안 짜면 중간에 멍해지고. 다들 라이브 전에 대본 비슷한 거 만들어두나요? 아니면 큰 흐름만 잡고 즉흥으로 가는 편인지 궁금함. 저는 아직은 10분 단위로 뭐 할지만 적어두는 정도가 덜 어색해 보이긴 했는데, 실제로 매출까지 보면 또 다를 거 같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