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송파 쪽 카페에서 노트북 펴놓고 18쪽짜리 보고서 교정 일을 하나 받았거든요. 처음엔 오탈자만 보면 된다길래 가볍게 봤는데, 막상 파일 열어보니 제목 스타일도 제각각이고 표 번호도 중간에 튀고, 워드 메모가 예전 사람 것까지 남아 있더라고요. 한두 문장 고치는 일이 아니라 파일 상태를 먼저 정리해야 되는 느낌이라 잠깐 멈췄어요. 생각보다 크네 싶어서 그냥 2쪽만 먼저 봐서 보내고, 이 정도 범위로 전체를 볼 건지 물어봤네요.
그 뒤로는 교정 받기 전에 원본 파일이랑 PDF 같이 있냐고 먼저 물어봐요. PDF는 최종 모양 확인용으로 은근 필요하더군요. 특히 표나 문단 간격은 워드에서만 보면 제가 건드린 건지 원래 깨진 건지 애매해서요. 이런 거 안 물어보고 바로 받으면 시간은 시간대로 쓰고 금액 얘기는 나중에 어색해지는 듯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