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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캠 빌려준 날

주말기다림Lv.12026년 5월 21일조회 14추천 0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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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액션캠 하나 빌려줬는데 별일 아닌 줄 알았더니 은근 손이 가네. 사가는 것도 아니고 하루 이틀 쓰는 물건인데 받는 사람은 또 그날이 중요하니까 배터리며 메모리며 다 신경 쓰게 됨. 나는 원래 카메라 쪽은 크게 욕심 없고 가게 하면서 온라인 올릴 사진 찍는 정도였는데, 이게 집에 놀리는 물건이 있으면 그냥 두기도 아깝고.

빌려간 분은 애들 자전거 타는 거 찍는다 했음. 울산 남구 쪽이라 퇴근 무렵에 잠깐 만나서 넘겼는데, 액션캠보다 방수케이스랑 거치대 설명하는 시간이 더 길었네. 본체는 켜고 끄면 끝인데 거치대 방향 한 번 틀어지면 영상이 하늘만 찍히니까. 나도 예전에 한강 갔다가 러닝하는 사람들 찍힌 영상 보고 괜히 자세만 봤던 기억이 나서, 그런 건 또 말이 길어짐.

대여비는 그냥 커피 몇 잔 값 정도로 받았고, 보증금은 너무 크게 부르면 서로 부담스러워서 적당히 잡았음. 지난주 기준으로 내가 그렇게 했다는 거지 요즘 다들 얼마 받는지는 잘 모름. 근데 배터리 두 개 주는 건 확실히 나은 듯. 한 개만 주면 빌려간 쪽에서 중간에 꺼졌다고 할 수도 있고, 내 마음도 찝찝함.

반납받을 때는 렌즈 쪽만 먼저 봤다. 흠집은 없었고, 케이스에 모래 같은 게 좀 묻어 있어서 물티슈로 닦았음. 이런 게 돈 된다 안 된다보다, 물건 상태를 계속 봐야 하는 게 제일 귀찮은 일인가 봄. 그래도 한 달에 몇 번만 돌아도 안 쓰는 장비 먼지 쌓이는 것보단 낫지 뭐.

다음엔 작은 파우치 하나 따로 만들어둘까 싶음. 케이블, 배터리, 거치대 다 한 군데 넣어두면 설명도 짧아지고 나도 덜 헤맬 거 같아서. 비상금 천 모으겠다고 이것저것 하는데, 참 사람이 돈 모으려면 이런 잔일도 다 하게 되네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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