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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구 여분 두는 거 은근 편함

이사준비중Lv.12026년 5월 24일조회 11추천 0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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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방 하나 돌리면서 제일 체감한 게 침구 여분임. 예전엔 이불커버랑 베개커버 딱 맞춰서만 두고 세탁 끝나면 바로 씌우는 식으로 했는데, 이게 생각보다 사람을 피곤하게 만들더라. 체크아웃 11시, 다음 손님 4시 이런 날은 세탁기 소리만 들어도 마음이 급해짐.

그래서 지난달쯤 그냥 한 세트 더 샀음. 엄청 좋은 건 아니고 무난한 면 느낌 나는 걸로. 가격은 정확히 기억 안 나는데 세트로 몇 만원대였던 듯. 처음엔 괜히 돈 쓰나 싶었는데, 막상 써보니 이건 saving 쪽에 가까운 느낌임. 시간 아끼고, 급하게 말리다가 덜 마른 냄새 날까 걱정 안 해도 되니까.

특히 비 오는 날이 차이 큼. 수원도 요즘 날씨 한번 흐리면 빨래가 찝찝하게 마르잖아. 건조기 있어도 커버류가 은근 구겨지고, 바로 꺼내서 정리 못 하면 냄새가 묘하게 남는 날도 있음. 그럴 때 여분 꺼내서 바로 세팅하고 기존 건 천천히 돌리면 마음이 좀 편해짐.

손님 입장에선 별거 아닐 수도 있는데 침구가 깔끔하면 방 전체 인상이 달라지는 거 같음. 사진보다 실제 들어왔을 때 침대가 반듯하면 후기에도 말은 안 해도 감점은 안 당하는 느낌? 반대로 머리카락 하나라도 보이면 진짜 바로 티 남. 청소하면서 조명이나 배수구도 보긴 하는데, 침대 쪽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긴 해.

나는 지금 흰색만 고집 안 하고 아주 옅은 회색 섞어서 쓰는 중임. 흰색은 깨끗해 보이긴 하는데 작은 얼룩도 너무 잘 보여서 스트레스가 좀 있음. 그렇다고 진한 색은 먼지가 보이고. 애매하게 밝은 톤이 관리가 낫더라. 베개커버는 여분 더 두는 게 좋았음. 베개 쪽은 화장품 자국이나 머리 기름 같은 게 생각보다 자주 생김.

이거 해놓고 나서 배달앱 켜는 횟수도 살짝 줄었음. 청소 끝나고 기운 빠지면 그냥 치킨 시키던 버릇 있었는데, 시간이 덜 쫓기니까 집 가서 대충 먹게 됨. 비상금 천 모으려면 이런 데서 새는 돈도 막아야 하긴 함... 말은 쉬운데 어렵지.

암튼 월세방이든 단기임대든 침구 여분은 소모품 박스랑 비슷한 존재 같음. 당장 눈에 띄는 아이템은 아닌데 없을 때만 크게 티 나는 거. 공간만 조금 있으면 한 세트 더 두는 쪽이 나는 만족도 높았음. 세탁망도 같이 두면 커버 덜 상해서 괜찮고, 이불 접어 넣을 큰 지퍼백 하나 있으면 먼지도 덜 타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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