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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방 조명 은근 신경쓰임

slowly_slowLv.12026년 5월 19일조회 7추천 0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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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방 비었을 때 내가 제일 늦게 보던 게 조명이었는데, 요즘은 먼저 켜봄. 아 진짜 예전엔 전구 나가면 그냥 갈면 되지 했는데 막상 방 보러 오는 사람이 저녁에 오면 느낌이 확 다르네. 낮엔 멀쩡해 보여도 해 지고 나면 주방 쪽 누런 불빛 때문에 집이 좀 칙칙해 보이는 경우가 있음. 지난주에 공실 한 번 보러 갔다가 현관 센서등 깜빡이는 거 보고 괜히 나까지 민망했음... 이런 건 사진보다 현장에서 더 티 나나 봄.

나는 그냥 너무 비싼 거 안 하고, 당근에서 미개봉 LED 전구 같은 거 있으면 보고 사거나 근처 철물점에서 한두 개씩 사둠. 가격은 그때그때 다른데 한 5천원쯤 했던 것도 있고 좀 더 준 것도 있음. 색은 방마다 다르긴 한데 너무 하얀 건 또 휑해 보이고, 너무 노란 건 오래된 느낌 나서 중간색으로 맞추는 게 제일 무난한 거 같음. 와 근데 이게 하나 갈면 다른 데 누런 게 더 보여서 끝이 없음.

센서등이랑 욕실등은 특히 먼저 켜보는 게 낫긴 해. 방 깨끗하게 닦아놔도 불 하나 깜빡이면 관리 안 된 방처럼 보이더라. 큰돈 드는 건 아닌데 손은 은근 감. 올해는 이런 잔손 줄이려고 했는데 또 전구 사러 가고 있음. 삶이 이런 식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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