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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은 글 손보다가 멈춘 날

재능마켓러Lv.12026년 6월 3일조회 23추천 0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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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블로그 들어가면 새 글보다 예전 글부터 보게 되네요. 한동안 손 안 댄 글들이 꽤 쌓였는데, 막상 열어보면 제목만 조금 바꾸면 될 것도 같고, 본문은 아예 다시 써야 할 것도 같고 그래서 손이 잘 안 갑니다. 괜히 건드렸다가 오히려 분위기만 어색해질까 싶어서요.

저는 한때 오래된 글 몇 개만 슬쩍 다듬으면 방문자도 같이 따라올 줄 알았거든요. 근데 생각보다 그런 단순한 문제는 아니더라고요. 어떤 글은 날짜만 바꿔도 좀 살아나는 느낌이 있었고, 어떤 글은 내용이 너무 얕아서 제목만 번지르르하게 바꿔봤자 티가 났어요. 그때부터는 무작정 손대는 건 좀 줄였네요. 남들 다 하는 식으로 이것저것 붙이는 것도 결국 제 스타일이 아니었고요.

애드센스 수익도 비슷했어요. 예전엔 하루 수익이 아주 작아도 숫자만 보면 괜히 기분이 들떴는데, 요즘은 오히려 묵은 글 하나가 조용히 버텨주는 날이 더 낫다 싶더라고요. 새 글 쓰는 건 늘 귀찮고, 오래된 글 다듬는 건 또 다른 피곤함이 있고... 둘 다 쉬운 일은 아닌 거 같아요. 그래도 가끔은 묵은 글 하나 열어보고, 이건 놔둘지 손볼지 한번쯤 재보는 맛은 있네요. 그렇게 하다 보면 다시 쓸 아이디어가 하나씩 생기긴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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