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작업하다가 머리 식힐 겸 창가에 굴러다니는 머그컵이랑 연필 몇 개 놓고 짧게 찍었는데, 이번엔 색이 덜 날아가서 좀 신났음. 맨날 자동으로 두면 햇빛 들어올 때마다 화면이 누렇게 갔다가 파랗게 갔다가 난리잖아. 아오 진짜. 그래서 그냥 폰 기본 카메라에서 밝기 살짝 낮추고, 흰 종이 하나 옆에 세워서 그림자만 죽였는데 생각보다 괜찮네. 거창한 조명도 아니고 송파 산책 나갔다가 사온 커피 컵 받침까지 끼워 넣은 건데 묘하게 스톡 느낌 남 ㅋㅋ
근데 편집할 때 보니까 유리창 반사가 은근 거슬림. 찍을 땐 몰랐는데 내 팔이 흐릿하게 다 박혀 있었음. 에휴. 다음엔 검은 티 말고 밝은 거 입고 찍든가, 창문이랑 각도를 좀 틀어야 할 듯. 그래도 이번 건 몇 컷은 잘라서 영상 소스 쪽에 올려볼까 싶다. 첫 매출 한 번 보고 나니까 이런 소소한 것도 괜히 더 만져보게 되네.